목록아침 묵상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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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매장 / 1865-1879년 / 칼 하인리히 블로흐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마 27:59-61)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시체를 옮겨서 무덤에 두기까지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제자들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아리마대 요셉이 자기가 죽으면 쓸 무덤을 예수님께 내어드립니다. 산헤드린 의원이었고, 부자였던 요셉이 용기있게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모시고 가겠다고 했고 값비싼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예수님의 시신을 모십니다. 죽음 이후에 예수님은 처음으로 왕의 대접을 받는 것 같습니다. 만약 요셉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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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위에서 / 1524년 / 외르크 브로이 1세(Jörg Breu the Elder)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5-46) 예수님은 끊임없이 기도하시면서 십자가 위에서 당하실 고통에 대하여 준비를 하셨지만 막상 돌아가시기 직전에 당하셨던 고통은 인간의 육신을 가지고 계셨기에 고통이 경감되는 것은 아니었던 것임을 오늘 깨닫게 됩니다. 너무나 큰 고통 속에서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린 것 같은 단절감과 고독을 느끼신 예수님의 신음에 하늘은 어둡게 변했고 예수님의 마지막 비명 소리에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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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 당하는 그리스도 / 1601-02년 /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마 27:28)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때까지 여러가지 희롱과 수치심을 안겨주는 군인들의 행태를 봅니다. 희롱하는 의미로 홍포를 입히고 머리에는 가시관을 씌우고 갈대를 예수님의 오른손에 들게 하고는 군인들이 예수님 발 밑에 무릎을 꿇고는 왕에게 하는 것처럼 인사를 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한 모습입니다. 예수님이 당하는 희롱과 수치는 죽은 자를 살리시고, 수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능력을 행하시던 모습과는 너무나 비교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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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 1870년 / 칼 하인리히 블로흐(Carl Heinrich Bloch)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마 27:11)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라는 말에 그렇다고 대답하시자 그것은 정치적인 죄목이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죄목은 종교적인 의미가 강하므로 죄목으로 적당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대답을 받아내기 위하여 물어보았지만 예수님의 무죄를 알았습니다. 게다가 빌라도의 아내는 꿈 이야기를 하면서 예수님을 죽이면 안된다고 권고를 했기 때문에 빌라도는 예수님을 사형으로 몰고 가고 싶지 않았고 명절 특사로 내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유대 종교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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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전 서른 냥을 돌려주며 참회하는 가룟 유다 / 1629년 /. 렘브란트(Rembrandt)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메어 죽은지라"(마 27:3-5)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유다는 예수님을 은 30닢에 팔았습니다. 두 사람다 해서는 안될 짓을 했지만 베드로는 통곡하고, 회개하고, 그 후 교회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는 거목이 되었지만 유다는 뒤늦게 후회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베드로는 회개하면서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인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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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부인하는 베드로 / 1865-1879년 / 칼 하인리히 블로흐(Carl Heinrich Bloch)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마 26:75) 장소는 가야바 대제사장의 집이고 예수님은 심문을 받고 계십니다. 공의회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로 결정하고 거짓 증거를 찾는데 예수님은 여전히 당당하십니다. 침묵으로 일관하시면서 거짓 증언에 맞서고 계신 예수님을 향해 침 뱉음과 폭력, 조롱이 이어집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하게 됩니다. 왜 베드로는 이렇게 되었을까요? 베드로는 뚝심있는 사람이었고 각오와 결심도 대단한 사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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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기도 / 1485-90년 /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마 26:42)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잡히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자신의 슬픔과 고뇌를 솔직하게 고백하시며 기도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자신들이 예수님과 함께 고난의 잔을 마실 수 있다고 장담한 제자들이었고, 베드로는 죽더라도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큰소리 쳤었지만 다른 제자들과 함께 기도로 깨어 있지 못하고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만약 그 때 한 명이라도 깨어 기도했다면 예수님의 죽음의 의미를 깨닫고 예수님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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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합을 깬 여인 / 1656년 / 필리프 드 샹파뉴(Philippe de Champaigne, 1602-1674)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마 26:12) 오늘은 예수님의 죽음에 연관된 사람들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가르침이 끝나면 유월절이고 그 때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 당시의 종교와 정치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권위를 유지하고 특권을 계속 갖기 위하여 예수님을 죽이자는 흉계를 꾸민 사람들이고, 가룟 유다는 은돈 30닢에 예수님을 팔아버린 인물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머리에 자신이 가진 가장 값진 향유를 부은 여자는 막달라 마리아로 베다니의 여인이라고 불리웁니다. 그녀는 몸을 판다고 사람들에게 돌에 맞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