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야곱 (11)
From Now On...
"그 때에 그들의 사람 수가 적어 그 땅의 나그네가 되었고 이 족속에게서 저 족속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민족에게로 떠돌아다녔도다"(시 105:12)이집트에 종으로 살던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게 됩니다.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땅으로 나그네 생활을 하게 하신 하나님은 나중에는 요셉처럼 다른 나라에 팔려가는 그를 택하십니다.인간의 입장으로 볼 때 유목민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택하신다면 너무나 보잘 것 없고, 작고, 나약한 나그네였던 그 민족을 택하신 것인데 그야말로 무로부터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됩니다.택함을 당한 민족이 그렇게 여러번 이집트로 도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끝없이 하나님을 배반했는데도 결국은 그 민족에게서 요셉이 나오고 요셉으로 부터 그 자손의..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에게 축복 / 렘브란트 / 1656년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창 48:16) 요셉의 두 아들이 늙은 야곱 할아버지에게 축복기도를 받습니다. 큰 아들은 므낫세, 둘째는 에브라임인데 야곱은 손을 바꿔서 에브라임을 먼저 축복하시고, 므낫세를 나중에 축복기도를 해주는데 요셉은 그 순서를 바꾸려고 애를 썼지만 야곱의 뜻대로 되었습니다. 야곱은 늙어서 눈이 어두어져서 잘 볼 수 없었습니다. 육신의 눈은 어두워졌지만 영의 눈은 밝아져서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순서대로 한 것입니다. 세상의 방식은 먼저 태어난 장자..
야곱의 가족에게 호의를 베푸는 바로 왕 "야곱이 바로에게 이르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창 47:9)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야곱은 '지금 죽어도 족하다'고 했고, 본인이 살아온 세월은 '험악한 나그네 세월'이라고 고백합니다. 야곱은 자기 욕심에 이끌려 살아온 날들이었고, 어려움이 많은 삶의 여정을 걸었지만 자기의 고향을 떠나 하나님의 이끄심대로 이집트의 고센 땅에 살게 된 그의 삶이 나그네 인생임을 깨달았습니다. 야곱처럼 우리도 이 땅에서의 삶은 나그네로 살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본향은 하나님이 계신 천국이며 이 곳은 거쳐가야할 땅인 것 같..
형제들을 맞이하는 요셉 / 바치아카(Bacchiacca, 1494–1557)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창 46:1-3) 야곱은 애굽으로 이주하는 것을 두려워했을까요? 애굽은 야곱의 할아버지인 아브라함이 애굽에서 큰 위험에 빠질 뻔한 일이 있었던 곳입니다. 바로 왕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빼앗으려고 했던 곳이었고, 야곱의 아버지 이삭은 애굽으로의 이주가 금..
베냐민 곡물자루에서 은 잔이 나오다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창 44:33) 요셉은 베냐민만 남고 나머지 형제는 모두 돌아가도록 요구하지만 유다는 베냐민이 아버지 야곱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간곡하게 설명합니다. 유다는 모든 형제를 대신해 베냐민 대신 자신이 희생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총리 요셉에게 설명합니다. 유다의 마음에는 희생정신과 함께 형제애가 있습니다. 대단한 결단을 내린 유다의 마음은 자신의 목숨까지도 위태로운 상황 속에 자신을 던지는 용기가 있습니다. 자기 부정과 자기 희생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으며 공동체를 위해서, 혹은 가족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희생이 되고자하는 마음은 아무..
요셉과 형제들 "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창 43:34) 요셉을 만났지만 형들은 요셉이 자신들을 노예로 삼으려고 계략을 꾸민줄 알고 두려워 떨었습니다. 형들이 요셉 앞에 엎드려 절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요셉은 하나님께서 어렸을 때 자신의 꿈에서 보여주셨던 그 모습 그대로 이루어주셨음을 깨닫고 감사하고 감격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야곱 앞에서 요셉에게 저지른 죄를 고백하기에 이릅니다. 이러한 죄 고백은 그동안 샬롬이 없었던 그 가정에 회복을 가져오게 됩니다. 요셉이 형들과 식사를 했을 때 요셉도 형들이 죄를 숨기지 않는 새 사람이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요셉은 온유함과 자비로움을 잃지 않았고, 전..
요셉 형제들을 체포하다 / 1515-16 / BACCHIACCA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창 42:18) 요셉이 자신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임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기억하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야곱의 아들들은 깨닫지 못하고 그들의 죄가 드러날까 전전긍긍합니다. 시므온을 감옥에 남겨둔채 베냐민을 데리러 가나안 땅에 돌아간 요셉의 형제들에게 아버지 야곱은 베냐민만큼은 데려갈 수 없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으로 보아 감옥에 있는 시므온도 안중에 없고 오직 자신의 감정만 중요시하는 허물이 많은 인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야곱의 이러한 성격의 특징이 요셉을 잃어버리게 했는데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야곱을 보게 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