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침 묵상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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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도 / Palma_il_Giovane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가 많아 죄악과 허물을 사하시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사하지 아니하시고 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구하옵나니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되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사하신 것 같이 사하시옵소서"(민 14:18-19) 이집트로 돌아가자고 생떼를 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시는 하나님은 백성들을 다 진멸하시겠다고 하자 모세가 백성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엎드려서 기도를 합니다. 모세의 기도는 하나님의 명성을 위해서라도 이 백성들을 멸하지 말라고 기도했는데 참으로 지혜로운 기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광야로 이끌고 오신 것도 하나님이신데, 광야에서 죽..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니"(민 14:9) 백성들은 갈렙과 여호수아를 믿기 보다는 비관적인 정탐꾼들의 말을 믿었습니다.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부르짖으며 통곡하고 난리를 치자 갈렙과 여호수아는 옷을 찢으며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구름 기둥, 불 기둥을 따르면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하늘에서 떨어뜨려주시는 하나님을 옆에 두고 있으면서도 게다가 하나님은 약속을 주시면서 이끌고 계시는데도 쉽게 무너지는 백성들의 군중심리를 봅니다. 왜 이렇게 쉽게 낙망하고, 쉽게 무너질까요? 믿음의 근육이 너무나 약해서일까요?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믿기 때문일까요..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거대한 자들이며"(민 13:32) 40일간의 정탐을 마친 정탐꾼들은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땅은 아낙 자손이라는 거대한 장신족이 사는 땅이므로 그 땅의 여러 과일을 따 왔는데 그 중 포도송이는 두 사람이 막대기에 꿰어 가져올 정도로 컸다고 합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나머지 정탐꾼들은 자신들을 메뚜기 같아 보이는 연약한 존재이므로 그 땅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고 말하지만 갈렙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상반된 결론에 도달한걸까요? 우선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가나안 땅에서 가져온 포도 / 1660년 / 니콜라스 푸생((Nicolas Poussin, 1594-1665) "토지가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하라 담대하라 또 그 땅의 실과를 가져오라 하니 그 때는 포도가 처음 익을 즈음이었더라"(민 13:20) 가데스 지역에 도착했을 때 그 땅을 정탐하기를 명하시는 하나님. 그 땅을 통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차지하게 할 수도 있으셨을텐데 왜 어렵게 정탐하게 하실까요?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던 하나님께서 그렇게 쉽게 먹을 것을 손에 쥐어 주어도 금방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넓은 땅을 힘들이지 않고 갖게 한다면 감사함도 모르고 은혜도 모를 것이 뻔하므로 그러시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땅에 거인족이 살고 있었으니 불가능..
신을 벗는 모세 / 도메니코 페티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 12:3) 모세가 이방의 구스 여인과 결혼을 하자 형 아론과 여동생 미리암이 비방을 합니다. 그들의 비방이 옳은 듯 보이지만 사실은 지도자인 모세의 지위를 시샘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론과 미리암을 벌하시고 미리암은 나병에 걸립니다. 모세에게 도전하는 것은 하나님에게 도전하는 것이라는 하나님의 따끔한 징벌이 있었지만 모세는 온유해서 아론과 미리암이 벌 받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변호해주시는 모세. 온유함으로 비방을 참아내는 모세는 훌륭한 지도자임이 틀림없습니다. 교만한 사람을 낮추시고, 겸손한 사람을 높여주시는 하나님을 오늘 만나게 됩니다. < 민수기 12 : 1 - 16 ..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1594-1665)/ 만나와 메추라기 / 디르크 보우츠 "그 곳 이름을 기브롯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민 11:34) 만나를 먹던 백성들은 이번에는 고기가 먹고 싶다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모세가 이러한 백성들을 이끌기를 힘들어하자 하나님은 장로 70인을 세워 그의 힘을 덜어줍니다. 고기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모세는 남자 장정만 60만이 넘는 백성들에게 어떻게 고기를 먹이실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메추라기가 떨어지게 하시는 반전의 하나님은 메추라기가 2규빗(약 90센티미터)이나 쌓이게 하셨으니 놀랄 일이었습니다. 메추라기를 혼자만 많이 먹겠다고 지나치게 욕심을 내던 사람들을 하나님이 ..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민 11:4)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름기둥을 따라 약속의 땅을 향해 가는 도중에 배가 고프고 광야길이 고행길 처럼 힘든 것 같자 먼저는 이방인들이 불평을 시작합니다. 불평은 전염성이 강해서 재빨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불평이 터져나오기 시작합니다. 노예생활할 때 먹었던 음식들이 훨씬 좋았다면서 그들의 기억은 왜곡되기 시작했고 은혜를 망각하고 점점 불평의 수위가 높아져 갑니다. 하나님은 징벌의 불을 내리셨지만 모세만 보면 불평을 늘어놓으니 모세도 무척 힘들었던지 하나님께 항변할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은 부르짖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엄하신 하나님을 오..
부활의 증인들 /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 제로니모 코시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도마 / 아 미로노브 부활의 증인들 / 두초 "열한 제자가 갈리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6-20) 예수님의 시신에 기름을 바르려고 무덤에 들어간 여인들에게 천사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알려줍니다. 그 당시에는 여인들의 증언은 받아들여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