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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6일 목요일 마태복음 27 : 27 - 44 <십자가의 즉위식> 본문

매일성경

2023년 4월 6일 목요일 마태복음 27 : 27 - 44 <십자가의 즉위식>

오렌지 향기 2023. 4. 6. 06:00

조롱 당하는 그리스도 / 1601-02년 /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묵상>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마 27:28)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때까지 여러가지 희롱과 수치심을 안겨주는 군인들의 행태를 봅니다.

희롱하는 의미로 홍포를 입히고 머리에는 가시관을 씌우고 갈대를 예수님의 오른손에 들게 하고는 군인들이 예수님 발 밑에 무릎을 꿇고는 왕에게 하는 것처럼 인사를 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한 모습입니다.

예수님이 당하는 희롱과 수치는 죽은 자를 살리시고, 수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능력을 행하시던 모습과는 너무나 비교가 되는데 아무도 왜 그 능력있으신 분이 이렇게 희롱과 수치를 참고 계시는지 그 의미를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권능을 사용해서 목숨을 구원하고자 했으면 얼마든지 가능했겠지만 일찌기 예수님께서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 것은 바로 이 때를 위해서 하셨던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사탄은 죽는 것보다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부추겼겠지만 예수님의 순종만이 인류가 살 길이었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있겠습니까. 인류는 하나님의 이러한 어마어마한 반전의 클라이맥스 속에서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예수님이 돌아가시도록 방치하시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것만이 인류를 살리는 길이었기에 이런 계획을 세우셨다는 깨달음을 주십니다.

그 어마어마한 고통 속에서 계실 때 믿음이 연약했던, 기도하라고 할 때 잠만 잤던 제자들은 어디로 숨었는지 한 명도 안 보였지만 그 고통의 죽음의 의미를 나중에 깨달은 제자들은 회개와 뼈저린 후회와 거듭남을 통해 전 세계로 흩어져서 복음을 전파하다가 순교하는 삶을 택하게 되었으니 예수님의 죽음이 가져온 파장은 엄청나게 컸었고 지금도 그 파장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순종은 결국은 사탄의 머리를 발로 밟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 마태복음 27 : 27 - 44 >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골고다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쓸개 탄 포도주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거기 앉아 지키더라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