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침묵상 (91)
From Now On...
미디안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모세 / 1650년 / 클라스 코르넬리스 무이아르트(Claes Cornelisz Moeyaert, c.1591-165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민 31:1-2) 하나님은 미디안을 공식적으로 원수라고 부르십니다. 미디안은 이스라엘을 침략한 것도 아니고 특별히 괴롭힌 것도 아니지만 바알을 숭배하도록 만든 것을 하나님은 지극히 싫어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미디안과 전쟁을 해서 크게 승리한 이스라엘에게 미디안의 모든 것을 없애는데 눈길을 끄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유혹하고 죄를 짓도록 했기 때문에 아예 뿌리를 뽑도록 명령하십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모..
발람과 발락 왕 "가령 발락이 그 집에 가득한 은금을 내게 줄지라도 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간에 내 마음대로 행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말하리라 하지 아니하였나이까"(민 24:13) 발람의 네 번째 예언 역시 발락이 원하는 저주가 아니었습니다. 발람은 처음에는 돈을 탐하는 타락한 예언자였지만 하나님의 권능에 놀라고 감동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발람의 입을 통해 하신 예언은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는 것이 아니라 축복이셨고, 마지막 네 번째 예언은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열방을 구원할 구원자가 나올 것이고 주변의 강력한 국가들이 다 망할 것이라는 믿기 어려운 예언이었습니다. 발람은 이방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님의 대언자 역할을 했습니다. 발람의 예언대로 다윗 왕 ..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 4:11) 요한은 오늘 말씀 중에 하나님이 너희를 사랑하니 너희도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너희를 사랑하니 너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우리의 형제자매도 사랑하고, 이웃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라고 강조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자매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리가 없다는 뜻이겠지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는 것으로 증명된다는 뜻을 성탄의 아침에 묵상하게 됩니다. 이 땅에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 서로 사랑할 때 하..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 블레셋 사람을 쳐죽이니 그 때에 다윗의 추종자들이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하니라"(삼하 21:17) 블레셋과의 전쟁을 치뤄야되는 이스라엘은 다윗이 직접 전쟁에 참여합니다. 블레셋에는 거인이 많았던 것 같은데 오늘 네 명의 이스라엘 용사들은 모두 거인을 물리칩니다. 아비새와 십브개와 엘하난과 요나단은 다윗 왕이 직접 전쟁에 참여하자 더욱 용기를 내어서 전쟁에 응하고 승리를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십브개가 다윗을 '이스라엘의 등불'이라고 표현하는 대목에서 만약 다윗이 왕궁에 앉아서 전쟁을 지휘했다면 등불이라고 여겨지지 않았을 것 같은데 다윗이 지치자 다윗을 앞장 ..
"하나님이여 일어나서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시 82:8) 오늘의 내용은 요즘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정하지 않은 재판입니다. 힘있고, 권력이 있고, 돈이 많은 사람의 편이 되어주는 것은 공의가 아니라는 오늘의 외침을 보게 됩니다. 나라를 움직이는 자들은 자신들이 마치 나라의 주인이고, 역사의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교만하게 보시는 중요한 착각입니다. 우리도 힘없고, 가난하고, 약하고, 어려운 이웃의 편이 되어주고, 하나님께 간청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줍니다. 법과 정치가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우리 그리스도인은 깊이 생각하고, 감사하고, 판단하여야 하며 특정한 정치세력을 옹호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Saul Attacking David 다윗을 공격하는 사울, Guercino (Giovanni Italy Barbieri), 1646 (이탈리아)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삼상 16:14) 사무엘은 사울에게서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데 하나님은 이미 사울을 이을 왕으로 다윗을 마음에 두셨음을 오늘 말씀중에 나타납니다. 사무엘은 인간인지라 믿었던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인 사울에게서 실망하자 슬퍼하고 있었던 것을 오늘 봅니다. 하나님의 명으로 다윗을 찾으러간 사무엘은 이새의 아들들 중에서 찾아보지만 다윗은 어리고, 준비되어 있지 않은 모습으로 양들과 뒹굴고 있는 목동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지목하시는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임하고..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요 10:29-30) 수전절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hanes)가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힌 후에 유다스 마가비우스(Judas Maccabaeus)가 성전을 깨끗이 하여 다시 하나님께 헌납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였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수전절'에 솔로몬의 행각을 걷고 있을 때, 유대인들 중 몇몇이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호의를 가지고 예수님께 온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조사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즉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에 대하여 신성모독이라는 죄명을 씌우고 확실한 증거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질문은 매우 ..
에브라임의 레위 사람/1837년 / 프랑스 화가 알렉산드르 프랑수아 카미 네이드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너희 눈에 좋은 대로 행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하나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붙잡아 그들에게 밖으로 끌어내매 그들이 그 여자와 관계하였고 밤새도록 그 여자를 능욕하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삿 19:24-25) 오늘 말씀은 성경에서 나오는 말씀 중에 가장 끔찍한 장면이 나옵니다. 첩을 데리고 노인의 집에 유숙하게 된 레위인에게 동네 불량배들이 찾아와서 처음에는 레위인과 동성 집단 강간을 하겠다는 협박을 당하자 노인이 자기 딸과 첩을 내보냅니다. 여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