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침 묵상 (1113)
From Now On...
예수님이 율법학자들을 꾸짖으시다 / 1836년 / 제임스 티솟(James Tissot) "예수께서 아시고 거기를 떠나가시니 많은 사람이 따르는지라 예수께서 그들의 병을 다 고치시고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경고하셨으니"(마 12:15-16) 안식일에 성전에서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신 사건으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작정합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치유로 은혜와 자비를 베푸셨는데 바리새인들은 노동을 하지 않아야 된다는 규칙을 어겼다면서 살인을 공모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합니다. 예수님은 대적하는 자들과 다투지 않으시고 조용히 그 자리를 피하시면서 그 일로 자신이 십자가를 지게 되실줄 알면서도 묵묵히 자기의 길을 걸어가십니다. 세상의 방식은 바리새인들처럼 규칙으로 붙잡고, 꼬투리를 잡아서 ..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은 제자들에게 항의하는 바리새인들 / 구스타브 도레(Gustave Doré, 1832-1883)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마 12:7-8) 바리새인은 안식일을 정의하기를 "안식일은 모든 노동을 멈추는 날이므로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은 범죄" 라고 날을 세워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님을 비판합니다. 예수님은 온유하게 안식일이 은혜를 누리는 날이므로 배고픔을 채우기 위하여 이삭을 잘라 먹어도 된다는 말씀인데 오늘 이 두 관점이 대립하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신데 우리를 돌보시려 걸어다니는 예수님을 보고 성전의 주인이면 주인..
다 내게로 오라 / 1875년 / 칼 하인리히 블로히(Carl Heinrich Bloch)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예수님은 참으로 알아 듣기 쉽게 말씀하시고, 명확하게 표현하셨기에 사회적 약자나 죄인이나 세리와 창기들은 아무 선입견과 편견이 없이 어린아이처럼 자신들의 무능함을 인정하며 복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오늘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가버나움 지역에 있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했습니다. 지금도 아마 그러겠지만 세상적인 성공을 향해 달려가려면 부와 돈과 명예를 거머쥐기 위하여 학력이 좋아야하고, 성형수술도 해야 하고, 골프도 쳐야하고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가버나..
그리스도의 세례 / 1481년 / 피에트로 페루지노(Pietro Perugino)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마 11:11) 세례 요한이 세상 음식을 거부하고 메시아가 올 것임을 예언하고 다닐때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 종교학자들은 자신들과 다른 것을 먹는 세례 요한을 비난하더니, 막상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임을 알렸을 때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세리들과 함께 먹는다고 또 비난을 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자기네 장단에 맞추지 않는 것이 못마땅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 중에서 장터에 아이들이 모여서 피리를 불며 어른들에게 춤추라며 투정을 부리다가 장례식 놀이에서..
오실 그 이가 당신이오니이까 / 베르나르도 스트로쯔(Bernardo Strozz)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마 11:2-3) 세례 요한이 메시아가 오실 것이라고 외치며 준비했던 분인데 정작 예수님에 대해 의심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세례 요한과 그 당시에 세례 요한을 따랐던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심판자로 오실 메시아를 기다렸는데 예수님은 가난한 이들을 먹이시고, 병을 고쳐주시는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어서 헷갈렸나봅니다. 특히 심판받아 마땅한 죄인들과 함께 식사도 하시고 다니시는 예수님을 의심했던 것 같습니다. 세례 요한은 잠깐 ..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그리스도 / 1564년 / 피터 브뤼겔(Pieter Bruegel Elder)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마 10:38-39) 예수 믿으면서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이 가장 부담스러웠습니다. 예수를 믿게 되면 믿지 않는 가족과 불화가 생길까봐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했을 때 가족간의 불화나 충돌과 갈등을 마주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마음이 오히려 편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마음이 확정되지 않았을땐 불안하지만 나의 마음이 예수님께로 확정이 되고 나면서 담대함이 생겼습니다. 예수님께서 지셨던 십자가는 그 당시에는 사형..
예수님의 제자들 파송 / 제임스 티솟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마 10:32-33)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말로만 축복하신다면 듣기에는 좋겠지만 진리가 아니며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에 불과하겠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당할 수 있는 고난을 예측하시고 명명백백하게 알려주십니다. 참새 한 마리의 태어남과 죽음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과연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생과 사도 주관하시지 않을까요. 살아가면서 예수님을 부인하는 우를 범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고난을 당한다면 이것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귀한 간증이 됨을 우리는 ..
안식일에 밀 이삭을 먹는 제자들을 변호하시는 그리스도 / 1580년 / 마르틴 반 발케보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10:22)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에는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사실을 오늘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지혜롭게 피해갈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사실을 오늘 가르쳐주십니다. 뱀처럼 지혜롭게, 양처럼 순결하게 살라는 예수님. 뱀은 미끈미끈한 몸으로 바닥에 기면서 잘 잡히지 않는 동물이므로 뱀처럼 피할 것은 피하라는 말씀이며 양은 순진하고 순결하며 악을 따르지 않는 믿음을 상징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양처럼 순결하고, 하얀 제자들을 시커멓고 잡아먹으려 으르렁대는 늑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