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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7일 금요일 마태복음 12 : 1 - 8 <안식일의 주인> 본문

매일성경

2023년 2월 17일 금요일 마태복음 12 : 1 - 8 <안식일의 주인>

오렌지 향기 2023. 2. 17. 06:00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은 제자들에게 항의하는 바리새인들 / 구스타브 도레(Gustave Doré, 1832-1883)

<묵상>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마 12:7-8)

바리새인은 안식일을 정의하기를 "안식일은 모든 노동을 멈추는 날이므로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은 범죄" 라고 날을 세워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님을 비판합니다.

예수님은 온유하게 안식일이 은혜를 누리는 날이므로 배고픔을 채우기 위하여 이삭을 잘라 먹어도 된다는 말씀인데 오늘 이 두 관점이 대립하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신데 우리를 돌보시려 걸어다니는 예수님을 보고 성전의 주인이면 주인답게 그림 속에 들어가서 앉아있으라는 듯한 바리새인들의 억지를 보게 됩니다.

안식일의 참 뜻에는 관심이 없고, 안식일을 지키는 일에 몰두하는 바리새인들은 안식일도 귀찮기만 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도 그럴까요?

주일 날이 기쁘고, 즐거운 날이 아니라 할 일이 많고 귀찮은 날이 되어버린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규칙에 얽매여 힘들게 일하는 날이 바로 안식일이라면 예수님이 얼마나 슬프실까요.

규칙을 그렇게 중요시하면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책망하실 것 같습니다.

성경 속에 사무엘상 21장 1절에서 6절에 나오는 다윗이 굶주린 나머지 성전의 떡을 먹었던 일은 옳은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먹는 일은 용납하지 않은 바리새인들의 완고함을 봅니다.

< 마태복음 12 : 1 - 8 >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