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예수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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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cifixion 십자가 죽음 1308-11, Tempera on wood, 100 x 76 cm, Museo dell'Opera del Duomo, Siena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눅 23:34) 오늘은 세 부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라고 이야기하셨던 제자들은 다 도망 가버렸고, 시몬베드로 대신에 '구레네 시몬'만이 자기 십자가가 아닌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걸었습니다.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변모하셨던 모습을 보았을때 베드로는 흥분해서 그곳에서 영원히 예수님과 집을 짓고 살고 싶다고 했었는데 온데간데 없어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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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눅 22:1-2) 무교절은 유월절이 시작되기 전에 유대인 집안에 있는 모든 누룩을 제거한 빵을 먹는 날로 영적인 순결을 다짐하는 날이었고, 이어서 오는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이집트로 해방될 때를 기념하는데 마지막 심판 즉 이집트의 모든 장자들을 죽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문지방에 양의 피를 발라 죽임을 면했던 날입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결국 하나님의 구원과 예수님의 보혈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룩성을 지키는 민족의 명절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월절에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공모를 하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무지하고 잔혹하였으며 사탄은 가룟 유다의 마음을 휘어잡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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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utation with the Doctors 1308-11 Museo dell'Opera del Duomo, Siena "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눅 20:1-2) 성전에서 환전상과 제물을 파는 이들을 내쫓은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의 권한에 대한 질문을 함으로써 고소할 죄목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대답은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위선을 드러내어서 그들의 말문을 막아버립니다. 악한 포도원 농부들이 포도원 주인의 아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차지하는 이야기는 예수님의 죽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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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 and a Boy 예수님과 어린 아이 / 칼 하인리히 블로흐 Carl Heinrich Bloch(1834~189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눅 18:17) 사람에게서 태어나는 어린아이는 15세 즈음이 될 때까지 전적으로 부모를 의지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을 제외한 다른 모든 동물들은 하루 만에 걷기도 하고, 태어나기만 하면 빠르게 성장하는데 유독 사람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힘이 없고, 어른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먹을 수 있고, 생존할 수 있는 어린 아이는 겸손할 수 밖에 없고,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존재라서 요즘같이 악한 세상에서는 악에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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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베로네세 (Paolo Veronese 1528~158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눅 17:17-19) 열 명의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낫게 해주기를 간절히 구하자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직접 만져서 낫게 해주시지를 않고 제사장들에게 가서 그들의 몸을 보여주라고 명하십니다. 아직 낫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었을 나병 환자들에게 마을의 중심에 살고 있는 제사장들에게 가보라는 말씀은 완전히 나은 것을 확인할 때만이 나병환자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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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눅 12:49) 여기서 불이란 무슨 뜻일까요? 성령의 능력일까요? 영적인 활동일수도 있고, 심판일 수도 있겠지요. 그 당시의 상황으로 보아 로마의 침략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 이 말씀은 심판의 의미가 가장 강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릴 시간이 가까이 왔고, 그것은 심판이 될 것이며 예수님을 믿으면 세상과의 갈등이 피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합니다. 어쩌면 예수님은 그 분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들이 온 세상으로 번져 나가는 의미로 이 말씀을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예수를 믿으면 세상과 타협하기 보다는 분쟁을 일으키게 됩니다. 세상은 마치 탁한 물 같고, 예수님의 말씀은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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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munion of the Apostles/Jose de Ribera 의 그림 1651 Oil on canvas Certosa di San Martino, Naples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눅 10:20) 예수님의 제자들이 70명이었을때 그 제자들이 귀신들을 쫓아내는 권능을 행하고 기뻐합니다. 예수님도 함께 기뻐하시며 사탄이 하늘로부터 떨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 의하면 사탄은 땅에 떨어졌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실때 사탄의 머리를 예수님이 발로 밟으신 사건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재림하실 때까지 사탄은 머리가 짓밟힌 채 살아서 버둥거리며 죽을 힘을 다해 버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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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is rejected in his hometown by UNKNOWN Illustrator of Jerome Nadal's 'Evangelicae Historiae Imagines', 1593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사자들을 앞서 보내시매 그들이 가서 예수를 위하여 준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에 들어갔더니"(눅 9:51-52) 고난의 시간이 임박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굳게 결심하시고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하셨습니다. 죽음이라는 고통을 감당하기로 결정하신 예수님은 가장 적합한 때임을 아셨겠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에게는 아직 젊으시고, 짧은 기간 함께 했고, 너무나 큰 이적을 일으키시며 많은 사람들에게 해방을 주신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