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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일 금요일 누가복음 23 : 26 - 43 <십자가에 달리신 사랑의 왕> 본문

매일성경

2021년 4월 2일 금요일 누가복음 23 : 26 - 43 <십자가에 달리신 사랑의 왕>

오렌지 향기 2021. 4. 2. 06:00

Crucifixion 십자가 죽음

1308-11, Tempera on wood, 100 x 76 cm, Museo dell'Opera del Duomo, Siena

<묵상>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눅 23:34)

오늘은 세 부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라고 이야기하셨던 제자들은 다 도망 가버렸고, 시몬베드로 대신에 '구레네 시몬'만이 자기 십자가가 아닌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걸었습니다.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변모하셨던 모습을 보았을때 베드로는 흥분해서 그곳에서 영원히 예수님과 집을 짓고 살고 싶다고 했었는데 온데간데 없어져버렸습니다.

혼자 걸어 가신 예수님의 마지막 길은 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우셨을까요....

아마 저도 제자였다면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십자가를 지는 일에서는 제외가 되었겠지요.

예수님을 두고 도망간 나의 모습을 제자들의 모습에서 발견합니다.

그런데 가장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 매달려계시면서 자신을 희롱하고 괴롭히는 로마군을 용서하시는 장면입니다.

전혀 상식을 뛰어넘는 용서의 장면은 인간이라면 누구도 흉내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옆에 매달린 죄인은 예수님을 보고 메시아임을 깨달았습니다.

반대편의 죄수는 '네가 그리스도면 너와 나를 구원해보아라' 라고 하며 조롱을 했지만 그 상황에서도 예수님의 상식을 뛰어넘는 용서와 사랑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 영적인 둔감함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겉모습은 힘없이 십자가에 매달리셨지만 그의 용서와 사랑을 깨닫는 영적인 깨달음이 있는 부류와 구레네 사람 시몬처럼 예수님의 십자가를 나눠지는 부류와 예수님을 피해서 멀리멀리 도망 가 버리거나 옆에서 괴롭히고 희롱하는 부류의 세 부류를 오늘 발견하고 깨달음을 가졌습니다.

< 누가복음 23 : 26 - 43 >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