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침 묵상 (1113)
From Now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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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쓰인 글씨 / 렘브란트 / 1630년경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다니엘 5:5) 느부갓네살의 손자 벨사살 왕은 물려받은 이스라엘의 성전 기물에 술을 가득채워 마시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를 하면서 파티를 즐기는 자였습니다. 문제의 파티는 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모아서 먹고 마시는 잔치였는데 벨사살 왕은 향락을 일삼고, 포악하며, 교만한 왕이었으므로 백성들과 가난한 사람들은 세금내랴 왕의 비위를 맞추랴 아주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늘 말씀하시기를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라'고 하시는데 벨사살 왕은 그런 긍휼을 아는 사람과는 거리가 멀었고, 게다가 하나님의 성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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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다니엘 4:33) 다니엘이 해몽을 해 줌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졌지만 회개하거나 뉘우치지 않던 느부갓네살이 일 년을 더 교만해져서 '내 능력과 권세', 혹은 '나의 도성', '내 위엄의 영광'이라는 칭호로 자신을 높이고 자아도취에 빠지자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셔서 짐승처럼 변하게 됩니다. 7년 간을 느부갓네살은 짐승의 모습으로 살면서 뼈저린 후회를 했고 결국은 그의 입에서 비참한 자신을 낮추며 하늘을 우러르며 하나님을 찬양하자 정신이 되돌아오고 왕위가 회복되게 됩니다. 악인이 멸망하기보다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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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크도다 그의 이적이여, 참으로 능하도다 그의 놀라운 일이여,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로다"(다니엘 4:3) 꿈을 자주 꾸는 느부갓네살 왕은 평화를 누릴 때 최고의 권력을 누리면서도 또 꿈을 꿉니다. 이번에는 금신상이 아니라 커다란 나무였는데 땅에서 하늘까지 뻗은 나무였습니다. 그 거대한 나무가 '거룩한 감시자'가 심판을 명령하자 그루터기만 남은 초라한 모습으로 전락합니다. 꿈을 꾸자 즉시 평강을 잃어버리고 두려움과 번민에 사로잡히는 느부갓네살을 보면 아무리 부와 권력을 쥐었다고 하지만 꿈속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한 순간에 평강을 잃어버리는 심약한 인간의 마음을 보는듯 합니다. 하나님은 꿈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통제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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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부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다니엘 3:28) 오늘은 성경에서 아주 유명한 스토리인 풀무불 이야기입니다.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금신상에 절하지 않는 다니엘과 세 친구를 풀무불에 들어가서 죽게 만들려고 합니다. 보통 때보다 일곱 배나 더 뜨겁게 달군 풀무불은 근처에 있는 사람까지 태울 정도였는데 다니엘과 세 친구는 불에 타기는 커녕 옷자락도 타지 않았고, 그을리지도 않았으니 놀랄만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불 속에는 다니엘과 세 친구 말고 또 한 사람이 있었으니 우리의 주님이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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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다니엘 3:18) 느부갓네살 왕은 꿈에 금신상이 산산이 부서지는 꿈을 꾸었는데도 바벨론의 위력을 떨치기 위하여 금신상을 만들고 모든 사람에게 절하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다니엘은 이 모든 회유와 위협과 조롱을 각오하고 금신상에 절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의사를 표시합니다. 죽음을 무릅쓴 다니엘의 용기는 죽으면 죽으리라 만약 산다면 하나님이 살리시리라는 확신에 찬 행동입니다. 강제력을 동원해서 나의 신앙과 믿음을 꺽으려고 한다면 나도 다니엘처럼 죽음을 각오할 용기가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려면 미움 받을 각오를 하고 살아야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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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다니엘 2:44)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한 내용은 금으로 된 머리는 느부갓네살 왕을 의미하며, 그 밑으로는 바벨론보다 못한 나라들이 세워지고 이러한 흥망성쇠 맨 마지막 때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사람들이 만든 나라를 무너뜨리고 영원히 서게 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인간이 손대지 않은 돌은 물론 예수님을 의미하고 그 돌이 세운 나라는 영원하기에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면 영원히 산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영원히 살 우리가 이 땅에 유한한 것, 겉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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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은 이러하나이다"(다니엘 2:28)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알게 하셨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고 해몽을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것을 전달하기만 해도 사람들은 전하는 사람을 경외하는 눈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공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하여 하나님을 감춥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할 때 그 말씀을 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전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적국의 지혜자들이 꿈을 못맞춰서 죽임을 당하므로 한 명의 희생이라도 막으려고 왕 앞에 급하게 나아가는 것을 봅니다. 불신자들의 생명도 존중하는 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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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다니엘 2:22-23) 왕의 꿈을 못맞힌 지혜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 것을 아는 다니엘은 자신도 같은 처지가 될지도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 기도부터 하는 것을 오늘 보게 됩니다. 만약 느부갓네살 왕이 다니엘과 같은 처지라면 꿈 하나 때문에 그렇게 불안에 떨었으니 아예 자살을 해버릴 정도의 위급한 일이었는데도 사형을 집행하러온 아리옥에게 슬기로운 말로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시간을 버는 다니엘은 너무나 침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