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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Now On...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막 13:7-8) 예수님이 살아계셨을 당시는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으므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면 마치 세상이 끝날 것 같은 공포와 두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가 겪은 일본의 치하에서 궁이 일본군에 의해 점령되던 그런 공포감이겠지요. 예수님은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곳, 참된 예배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성전이 있다고 반드시 그것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세상의 변화는 무쌍하지만 성전이 무너진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지는 않으니 호들갑을 떨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돌아..
가난한 과부의 헌금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막 12:44) 오늘은 종교적인 위선을 헌금을 통해서 묵상하게 됩니다. 돈이 100억이나 있는 자산가가 1억을 헌금했다고 한다면 교회에서 알려지고, 스스로 교묘히 자신의 헌금을 드러내고 싶어하기도 하지만 예수님은 경건해 보이는 율법학자와 서기관들의 이러한 모습을 위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속 마음을 꿰뚫어보시는 예수님은 초라해보이는 돈 만 원의 헌금을 칭찬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교만과 탐욕과 위선이 있지만 그것이 종교인의 탈을 쓰고 있으면 경건하게 보이려고 기도도 많이 하고, 자신이 헌금을 많이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막 12:30) 예수님께 율법학자가 율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계명이 무엇인지 묻자 신명기 6장 5절의 말씀으로 대답하십니다. 율법학자가 이 말씀을 몰랐을리 없습니다. 그들은 그 많은 계명을 외우고, 써서 이마에 붙이고, 아침저녁으로 계명을 읽으며 십일조를 드리고 수시로 금식 기도도 했던 사람들이므로 이 계명은 너무나 익숙한 것이지요. 하지만 암기만 했지 영혼과 마음을 다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지는 않는 헛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아들도 내어주시는 사랑을 했는데 우리는 하나님을 똑바로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아이러니합니다. 한 명의 율법학자는 그 말씀이 옳은 줄 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 1782년 / John Singleton Copley(1737~1815)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막 12:17)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하여 만들어진 질문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입니다. 만약 로마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옳다고 말하면 식민시민으로 살고 있는 유대인들의 민족감정을 건드리는 곤란함을 당할 것이고 만약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하면 로마에 반역하는 것이 되니 그것을 빌미로 예수님을 잡아가려고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계책을 꾸민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너무나도 지혜롭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이르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도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막 11:28-30) 성전을 청소하신 예수님을 보고 못마땅하게 여긴 종교지도자들이 요즘 말로 하면 "네가 뭔데 이따위 짓을 하느냐?"고 묻습니다. 세례 요한은 이미 죽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고 있었으므로 세례 요한의 권위가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 대답한다면 예수님도 말씀하시겠다는 지혜로운 대답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많은 하나님의 반역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조상 대대로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
성전 청소를 하시는 예수님 / 1600년대 / Luca Giordano 의 그림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막 11:15) 오늘 잘못된 모습의 성도와 성전의 모습이 열매맺지 못한 무화과나무와 성전에서 장사를 하던 사람들로 보여집니다. 무화과나무가 제법 크고 잎도 무성한데 아무 열매도 없자 예수님은 그 무화과나무를 저주하고 그 무화과나무는 죽습니다. 어쩌면 예루살렘 전체 이스라엘 전체의 영적인 상태를 무화과나무가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람도 키가 크고, 나이가 먹으면 젖병을 들고다니면서 먹으면 흉하고, 다 큰 성인이 믿음의 성장이 없이 그저 아이 같은..
나귀를 타신 예수님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막 11:7) 제자들이 예수님을 정치적인 기대 속에서 왕으로 받들고 싶어하므로 화려하게 장식한 말을 타고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셔야 할 것 같은데 말이 아니라 나귀를 타고 가셨다는 점을 묵상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나귀를 타는 것이 스가랴 9장 9절의 말씀을 이루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의 말씀도 이루시고, 곧 십자가를 지고 끔찍한 죽음을 당하시는데 그 이유는 인류의 죄 때문인 예수님께서 화려한 장식의 말을 타고 멋진 입성식을 한다는 것이 어쩐지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스가랴 9장 9절에서는 공의롭고 구원을 베푸는 왕이 온순하셔서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고침을 받는 소경 / 1650년 / 니콜라스 푸생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막 10:52) 오늘 말씀은 두 종류의 사람이 두 가지의 상반된 환경에 놓여있음을 보게 됩니다. 환경은 여리고 성인데 여호수아가 무너뜨렸던 그 여리고는 이제는 영적으로 아주 타락한 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타락한 도시에서 맹인인 바디매오는 길가에 앉았다가 예수님이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예수님은 허다한 무리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소란을 뚫고 바디매오의 간절한 외침을 듣고 그의 눈을 고쳐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는 바디매오의 믿음을 보고 그를 구원해주셨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