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침묵상 (91)
From Now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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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e Homo / 1510년 / 일 도소마Ecce Ecce Homo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예전에 하나님을 믿기 전에 저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을 때 전도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미련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읽다가 정말 미련해 보이는 전도의 방법을 고수하면서 땀을 흘리고, 조소를 받는 길거리에서 보았던 그 사람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깨워서 구원으로 인도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섭리가 개입된 신비로운 지혜인데 무조건 미련하고, 논리적이지 못하다고 치부할 수만은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울이 표현한 복음은 지혜 있는 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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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전 1:10) 고린도 교회에는 바울파와 아볼로파, 베드로파, 그리스도파로 나뉘어서 싸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볼로파는 세련된 말솜씨를 가지고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알렉산드리아인들의 집단이었다고 합니다. 고린도 지역은 헬라 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복음도 철학적인 사변이나 지식의 한 종류로만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분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지금의 우리도 많은 교회가 그렇지요. 담임 목사님파, 부목사님파, 무슨무슨 장로님파, 등등 처럼 고린도 교회는 지금의 현실을 잘 반영해주는 그런 교회인 것 같습니다. 내가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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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 하박국 2장 4절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는 바울 신학의 주체가 되었고, 루터가 종교개혁의 기수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메시지입니다. 이신칭의(以信稱義)라는 어려운 한자어의 기본적인 핵심인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로마서 1:17, 갈라디아서 3:11의 말씀처럼 신약에 가서 활짝 꽃을 피우는 귀한 하박국의 주제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믿음이란 것은 헌금 많이 내고, 예배에 빠지지 않고, 기도를 많이 하고, 헌신을 많이 한다고 반드시 믿음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무런 댓가도 받지 않으시고 주시는 은총의 선물이라는 뜻과도 일맥 상통합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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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성소에서 너를 도와 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아 주시기를 원하노라 (셀라)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그들은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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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하게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모든 규례가 내 앞에 있고 내게서 그의 율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시 18:21-22) 다윗은 하나님께서 공의로우신 분이라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많은 위기를 만났던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를 안전하게 자신을 지켜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오늘 말씀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공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모든 법도를 지켜 죄를 짓지 않으려고 힘써 노력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의 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교회에 예배란 모든 예배는 열심히 지키고, 새벽예배까지 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도를 지키는 것일까요? 모든 예배를 열심히 다니는 것보다는 누가 보지 않아도 교통신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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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시 16:2)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해주신 부모님도 감사하지만 어찌보면 부모님 보다도 더 나를 잘 아시는 주님을 깨달았다면 주님을 알게 된 것이 나의 인생에서 가장 큰 복임을 고백하는 시인의 마음과 제 마음이 똑같음을 깨닫습니다. 시편 16편은 마치 부활의 예수님을 찬양하는 것 같이 뜨겁고, 그에 따른 축복이 얼마나 큰지를 표현하는 하나님의 영감이 가득한 다윗의 영성을 보여주는 구절로 채워져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영원한 즐거움이란 무엇일까요? 돈과 명예와 인간에 대한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돈이 독이 되기도 하고, 명예는 수치가 되기도 하며, 인간에 대한 사랑도 변질되고 잊어버리게 됩니다. 아마도..
<묵상> "성전의 법은 이러하니라 산 꼭대기 지점의 주위는 지극히 거룩하리라 성전의 법은 이러하니라"(겔 43:12) 위의 말씀을 읽다보니 지금의 우리의 교회가 우연히 지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의 땅과 흙까지 거룩하게 쓰임받고 있다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성전이 세워지기 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