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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일 화요일 고린도전서 1:10-17 <서로 합하라> 본문

매일성경

2020년 6월 2일 화요일 고린도전서 1:10-17 <서로 합하라>

오렌지 향기 2020. 6. 2. 06:00

 

<묵상>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전 1:10)

 

고린도 교회에는 바울파와 아볼로파, 베드로파, 그리스도파로 나뉘어서 싸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볼로파는 세련된 말솜씨를 가지고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알렉산드리아인들의 집단이었다고 합니다.

고린도 지역은 헬라 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복음도 철학적인 사변이나 지식의 한 종류로만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분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지금의 우리도 많은 교회가 그렇지요. 담임 목사님파, 부목사님파, 무슨무슨 장로님파, 등등 처럼 고린도 교회는 지금의 현실을 잘 반영해주는 그런 교회인 것 같습니다.

내가 속한 파가 더 좋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결국은 내가 다니는 교회니까 무조건 옳다는 생각이기도 하고, 대형교회 교인인 것을 은근 자랑하는 생각이나 누구를 따르냐에 따라서 나의 위치가 높아지는 것 같은 자부심을 가진 상태로 나머지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무시하고픈 심정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이 됩니다.

고린도 교회에서도 바울이 옳다면서 그 쪽에 치우치고, 베드로가 좋다면서 그 쪽에 치우치면서 성도간에 갈라져서 갈등할 때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는데 마치 예수님도 자기 파를 지원하는 것처럼 진리를 왜곡하는 일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

나도 혹시 내면에 그런 마음으로 교회를 다니는 것이 아닌지 냉철하게 들여다 보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도 만약 유명한 철학자나 유명한 석학이 담임 목사님과 반대되는 뜻을 가지게 된다면 예수님은 온데간데 없고, 사람들을 따르는 성도들이 분쟁을 하게 되겠지요.

바울은 이럴 때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결연하게 외치고 있습니다.

풍랑을 만나 배가 파도에 따라 이리저리 휩쓸릴 때 나침반을 찾아서 방향을 잡아야 하는 것 처럼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나침반이 되어야 합니다.

지혜나 신비로움이나 말을 잘하는 변론이 아닌 십자가의 능력만이 불신자를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어떤 지혜 보다도 어떤 유행이나 풍조 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나의 전적인 신뢰가 그리고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사랑과 희생정신을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믿음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나의 신앙의 현주소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고린도전서 1 : 10 - 17>

 

 

1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11.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12.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13.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14. 
나는 그리스보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15.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16.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그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 세례를 베풀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17.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