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빌라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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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매장 / 1865-1879년 / 칼 하인리히 블로흐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마 27:59-61)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시체를 옮겨서 무덤에 두기까지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제자들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아리마대 요셉이 자기가 죽으면 쓸 무덤을 예수님께 내어드립니다. 산헤드린 의원이었고, 부자였던 요셉이 용기있게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모시고 가겠다고 했고 값비싼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예수님의 시신을 모십니다. 죽음 이후에 예수님은 처음으로 왕의 대접을 받는 것 같습니다. 만약 요셉이 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 1870년 / 칼 하인리히 블로흐(Carl Heinrich Bloch)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마 27:11)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라는 말에 그렇다고 대답하시자 그것은 정치적인 죄목이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죄목은 종교적인 의미가 강하므로 죄목으로 적당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대답을 받아내기 위하여 물어보았지만 예수님의 무죄를 알았습니다. 게다가 빌라도의 아내는 꿈 이야기를 하면서 예수님을 죽이면 안된다고 권고를 했기 때문에 빌라도는 예수님을 사형으로 몰고 가고 싶지 않았고 명절 특사로 내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유대 종교지도자들..
1619년 / 귀도 레니(Guido Reni)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요 19:19) 빌라도가 명패를 써서 예수님의 머리 위에 붙였는데 '유대인의 왕 나사렛 사람 예수'라고 히브리어로, 로마어로, 그리스어로 각각 써서 모든 사람이 알아볼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이 '자칭 유대인의 왕'으로 써서 명패를 바꾸자고 했으나 그렇게도 우유부단한 빌라도가 왠일인지 자신이 썼던 명패를 고집하는 바람에 예수님의 명패는 '유대인의 왕'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성령의 강권하심이 이러한 아이러니함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낳아준 마리아를 형제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제자 요한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것은 ..
Christ Accused by the Pharisees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고발하다 1308-11, Tempera on wood, 49 x 57 cm, Museo dell'Opera del Duomo, Siena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눅 23:9-12)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신성 모독했다는 죄와 예수님이 스스로 왕이 되어 세금납부를 반대하는 운동을 주동했다는 죄와 백성을 선동했다고 주장하며 사형을 시키고 싶었지만 사형 권한은 없었기 때문에 빌라도에게 끌..
<묵상> "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막 15:34) 예수님은 6시간 동안 십자가에 달려 계셨고, 제구시는 정오쯤의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어둠이 몰려왔습니다..
Christ before Pilate 빌라도 앞에 선 예수님/1437 년 / 한스 물체어 Hans Multscher <묵상>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