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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1일 토요일 마가복음 15 : 33-47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본문
<묵상>
"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막 15:34)
예수님은 6시간 동안 십자가에 달려 계셨고, 제구시는 정오쯤의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어둠이 몰려왔습니다.
대낮 정오 쯤에 어두워진 하늘은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길이 없는 하나님의 심판이었을 것입니다.아니면 그곳에서 가끔 부는 모래 폭풍이었을까요. 유월절은 대보름에 지켜졌기 때문에 일식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의 몸은 우리의 죄가 덮어씌워진 상태였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로 더러워진 예수님의 몸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계셨는지 어쨌는지 예수님은 아람어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치셨습니다.
자신이 인류의 죄를 지고 죽겠다는 사실을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잠깐 잊어버리셨는지 하나님과 항상 동행하시던 예수님께서 그 순간은 하나님이 너무나 멀리 계시다는 외로움 때문이셨는지 , 아니면 속죄양인 예수님께 하나님께서 진노를 부으시는 것을 깨달으신 것인지 알 수 없는 버림 당한 고통의 외침이 '주여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입니다.
제가 성경통독을 처음 할 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읽다가 통곡을 몇 시간을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왜 이렇게 통곡이 터져 나오는지 저 스스로 깨닫기도 전에 통곡이 계속되어서 남들이 들을까봐 창문을 닫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이렇게 큰 소리로 울지 않을까를 생각하면서도 통곡을 계속했던 알 수 없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얼굴이 퉁퉁 붓도록 울었던 기억과 함께 이 부분을 읽을 때에는 항상 가슴이 저려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절대로 이렇게 외치고 싶지 않은 절규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입니다.
심장 저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예수님의 이 절규는 유대인들이 엘리야를 부르는 소리인가보다 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고통에 처해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외치셨기에 우리는 죽을 때 평안하게 죽을 수 있습니다.
만약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할 때마다 신기하게도 지금의 고통이나 환난은 아무 것도 아닌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고통 속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살아갈 희망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마가복음 15:33-47>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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