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
<묵상>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아 2: 16)
우리가 한 교회에 속하였고, 한 나라에 속하여서 서로 자부심을 가지고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에 감사합니다.
속하였다는 말은 집단에서 벗어나면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다는 말은 너무나 영광입니다.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하셨듯이 우리에게도 맡겨진 일은 양 떼를 먹이는 일입니다.
아무 한 일도 없이 한 일이라곤 죄 지은 것 밖에 없는데 저를 붙잡아 주시고 죄를 속해 주셔서 하나님께서 "너는 나의 백성이라"고 말씀하시니 그저 감사 밖에요....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묵상하시는 하루 되시기를 빕니다.
아가서 3장에서는 사랑하는 남과 여가 드디어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들의 사랑을 위협하는 것이 두 가지가 보입니다.
'작은 여우' 와 '밤의 두려움'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보다도 이들의 화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신부의 이기심(아4:3)과 게으름(아 4:6)입니다.
이것은 이들의 헤어짐의 결과를 초래합니다.
결혼을 앞둔 신부가 잠깐 잠이 든 사이 신랑이 신부가 너무나 보고 싶어 문 밖에 왔는데 옷도 벗었고, 발도 벗어서 귀찮아서 문을 빨리 열어주지 않은 신부는 뒤늦게 문을 열자 신랑이 가버리고 없었습니다.
이것은 영적 게으름을 경계하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문 밖에 오셨으므로 영접해야 하는데 영적 게으름에 빠진 성도는 빨리 영접을 못합니다.
이런 표현은 신약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아 4:12)
잠근 동산과 봉한 샘은 자신이 스스로 보호막을 친 것을 의미합니다.
죄와 타협의 오염으로부터 자신을 잠그면 더럽혀지지 않습니다.
민수기 9장15절에서는 "뚜껑을 열어 놓고 덮지 아니한 그릇은 모두 부정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영적으로나 물적으로나 열려있는 것은 위험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순결을 주듯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신이시고,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에게 우리는 영적인 순결을 지켜야하는데 이미 여기저기 한 눈을 팔고 , 죄를 지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그 은혜를 어찌 다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