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느낌표!!!!!!/오늘의 단상 (52)
From Now On...
정확하게 한 달 동안 화나고, 참고, 짜증나고, 폭발하기 직전까지 가더니 몸이 아팠다. 기분나쁘고, 뒤통수 맞은 것 같고, 잠도 잘 안왔다. 그래서 매일 매일 땀 흘리며 운동을 하다가 그만 어깨의 회전근이 말썽을 일으켰다. 내가 나를 들볶는 게 바로 이런 상황일텐데... 어제는 차분히 묵상하는 시간..
잠은 하늘이 내려준 명상법입니다. 잠자는 시간에 낮 동안 긴장했던 몸과 마음은 휴식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식은 이때 비로소 무한한 우주의 정보를 향해 활짝 열어놓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잠자는 동안에 쏟아지는 많은 정보와 에너지를 놓치고 있습니다. 잠자리에서 몸을 이완시키는 명상을..
나는 이제야 내가 생각하던 영원의 먼 끝을 만지게 되었다. 그 끝에서 하품을 하고 비로소 나의 오랜 잠을 깬다. 내가 만지는 손 끝에서 아름다운 별들은 흩어져 빛을 잃지만 내가 만지는 손 끝에서 나는 무엇인가 내게로 더 가까이 다가오는 따스한 체온을 느낀다. 내 체온으로 내게서 끝나는 영원의 ..
잘못 - 유안진 잘못하면 알아진다 너무나 많은 진실과 너무나 많은 거짓이 인생 한마디로 졸아들고 마는 것을 마흔의 나이에도 일흔의 생애도 결국 인생이란 두 글자에 담겨지고 마는 것을 그래서 인생은 봄날 꽃일 수 없고 여름 녹음일 수 도 없는 것을 오히려 인생은 밤에 우는 고목의 썩은 등걸인 ..
하나님은 연설을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대화에 들어오시고 우리는 그분의 대화 상대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표현되는 구문론과 문법 안으로 들어간다. 거기에서는 우리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으며, 우리가 동사나 명사를 공급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안에 있다는 것은 의문..
이 주 정도 전에 양수리 기도원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정말 예쁘게 물들며 사그라져가는 가을이 그곳에 있었지요. 하아~ 정말 빨간 단풍이 거친 흙을 밝게 비춰주는 것 같았지요. 단풍이 발에 밟힐까 조바심치며 숨을 몰아쉬게 되었지요. 빨개지는 시간들은 불투명했지만 바람에 날아오르는을 순간 단..
충청도는 올해 과실도 벼도 너무나 풍년이라고 좋아한다. 경상도는 여름에 비가 너무 와서 아주 흉년이라고 울상이란다. 해외에 사는 동포들은 한국이 이번 여름에 비가 너무 오더니 농사까지 망친 것 같다며 기상이변을 탓하고.... 풍년도 흉년도 전부 자기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니 도대체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