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ow On...
유진피터슨 / 이 책을 먹으라에서 본문
하나님은 연설을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대화에 들어오시고 우리는 그분의 대화 상대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표현되는 구문론과 문법 안으로 들어간다. 거기에서는 우리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으며, 우리가 동사나 명사를 공급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안에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여기저기에 전치사나 접속사를 집어넣고, 가끔씩
전접어나 후접어도 집어넣고, 이따금씩은 부사나 형용사를 집어넣는다. 어떤 때는 그저 쎄미콜론
이나 쉼표, 느낌표나 물음표만 표시할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구문론의 일부이지 그 외부에
있지 않다. 그 텍스트는 우리가 거기 기록된 내용에 참여하는 이들을임을 가정한다. 우연히 들렀거나,
무엇을 하든 상관없는 방관자이거나, 부록이나 각주가 아니다. 언어는 본질적으로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대화체다. 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기도는 우리가 계시의 문법, 하나님 말씀의 문법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계시된 세계는 죄로 가득한 우리의 세계보다 너무도 커서 단번에 다 파악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계시된 세계는 우리의 자아 중심적 세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에 에워싸여
있어서 단번에 다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인내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읽는 것을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편안하지만 비좁은 자아의 세계로부터 나와서 자기 부인의 세계, 드넓은 하나님의 세계로 찾아가는
길이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자각하고 하나님 차원에 딱 들어맞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자아를
제거하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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