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ow On...
플라토닉 러브 본문
그녀는 몸을 낮게 웅크리고 벽에 기대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심장은 세차게 뛰었고,아주 작은 소리에도 숨이 멎는 듯했다.
갑자기 누군가가 담을 기어오르는 소리가 들렸고, 그녀는 너무도 무서운 나머지 달아날
뻔했다. '대령님이 아니면 어쩌지? 도둑이면 어떻게 하지? 하지만 부드러운 목소리가
"마틸드"하고 그녀를 불렀고, 그녀는 "에티엔느!"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한 남자가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정원의 오솔길 위로 뛰어내렸다.
그였다! 그리고 그들이 나눈 입맞춤이란!
그들은 입술을 맞댄 채 오랜 키스를 나눈 뒤 서로를 으스러지도록 부둥켜 안았다.
"마틸드, 내사랑, 나의 천사, 안으로 들어갑시다.
한밤중이니 두려워할 게 뭐가 있겠소. 어서 안으로 들어갑시다."
"안돼요, 전 무서워요.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알아요?"
그러나 그는 그녀를 꼭 끌어안고 귀에 대고 속삭였다.
"당신 하인들 방은 3층에 있고 광장 쪽으로 창이 나 있잖소. 하지만 당신 방은 1층이고,정원쪽을 향하고 있소. 그러니 아무도 우리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오. 사랑하오! 당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당신의 전부를 마음껏 사랑하고 싶소."
그리고는 그녀를 열정적으로 끌어안더니 얼굴에 마구 키스를 퍼부었다.
그녀는 겁먹은 듯 부끄러워하며 저항했으나, 그는 그녀의 허리를 감아 안아들고는
이제 막 쏟아지기 시작한 빗줄기를 뚫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
그녀는 반쯤 정신을 잃고 안락의자 위로 쓰러졌다. 그는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의
옷을 차례로 벗기기 시작했다. 신발과 스타킹을 벗긴 그는 그녀의 발에 입을 맞추
었다. "안돼요. 에티엔느."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제발 제가 정절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당신을 미워하게 될 거에요!
이건 너무 교양이 없고 추잡한 짓이에요! 우린 왜 정신적으로만 사랑할 수
없는 거죠? 에티엔느!"
모파상 : 앙드레에 관한 것
Love With Just Our souls
Now she was waiting for him, huddled against the wall, her heart pounding
widly, and starting at the slightest sound.
Suddenly she heard somebody clambering over the wall and she nearly ran
away. What if it weren't the captain? What if it were a thief? But no -
a voice called out softly; "Mathilde!" She replied; "Etienne!" And a man dropped on the path with a clatter of metal.
It was he! And what a kiss they exchanged!
For a long time they remained clasped in each other's arms, their lips pressed together.
"Mathilde, my darling my love sweet, my angel, Let's go inside, please." "No,dearest,"she replied.
"I'm frightened. Who knows what might happen?"
But he held her tight in his arms and whispered in her ear;
"Your servants' rooms are on the third floor, overlooking the aquare. You room is on the first floor, looking on the garden. Nobody will hear us.
I love you, and I want to love you freely and completely, from head to foot."
And he embraced her passionately, covering her face with kisses.
She resisted him, frightened and even ashamed. But he put his arm
round her waist, picked her up, and carried her off through the rain
which was now pouring down.
.......
She fell half-fainting into an armchair. He knelt down and slowly
began undressing her, taking off her boots and stockings and kissing
her feet. "No, Etienne," she gasped,
"Pleas let me keep my virtue! I'd hate you! It's so crude and
ugly! Why can't we love each other with just our souls? Etienne!"
Maupassant : The Matter with Andre
그림 Patrick Chi-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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