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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5일 토요일 이사야 10:20-34 <남은 자가 돌아오리라> 본문
<묵상>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파멸이 작정되었음이라"(사 10:22)
앗수르를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치시는 하나님께서는 멸망의 혼란 속에서도 살아남는 자를 남겨 두십니다.
세상 끝날 같은 전쟁으로 패배하고도 살아 남은 자가 있었다는 말씀은 우리나라도 겪은 적이 있는 낯익은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에게 왜 이처럼 혹독한 시련을 주시는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택하셨으니 어떤 나쁜 짓을 해도 살아남으리라는 착각을 하면서 살았던 것이 아닐까요?
자신들이 선민이라는 자긍심이 높았던 탓에 회개할 기회를 잃어버린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 직전까지 내리막 길을 걸어 갔지만 하나님께서는 더 큰 심판의 도구인 바빌로니아를 통해서 앗수르를 쓰러뜨리십니다.
남은 자들은 쉽게 말하면 회개하는 자들입니다.
이스라엘은 그 후 B.C 722년 함락이 되고, 150년 후인 B.C. 586년엔 유다까지 함락되고 비로소 바벨론의 포로들이 돌아오게 되는데 이 포로들이 남은 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되는 역사적인 현장을 우리는 성경에서 보게 됩니다.
그런데 27절에서 특이한 표현이 나옵니다.
멸망의 무거운 짐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워져 있는데 그 멍에가 어깨가 '기름진 까닭에'어깨에서 부러져버림으로써 멍에를 벗게 되리라는 예언입니다.
남은 자가 돌아온 그 날이 앗수르로부터 해방인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죄진 자들에게도 해방이 도래한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능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로 오시는 그 날에는 죄의 멍에를 지고 가는 우리의 어깨에서 '기름 부은 자'로 말미암아 죄짐을 벗게 된다는 사실을 예언하고 있는 이사야의 마음은 벅찼을 것 같습니다.
막연히 우리가 잘 살 것이라는 희망이 아니라 구체적인 메시아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것은 어마어마한 희망의 메시지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결국 소수의 사람들만이 하나님의 택한 자들이 되고, 이 말씀이 종말의 이 때에 즈음하여 세상 풍조에 휩쓸려 많은 믿는 자들이 넘어지고 남은 자들만이 예수님의 재림도 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 처럼 들리는 것은 지나친 비유는 아닐 것 같습니다.
<이사야 10 : 20 - 34>
20.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 다시는 자기를 친 자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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