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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7일 화요일 마가복음 14 : 43-52 <폭력을 대하는 태도> 본문

매일성경

2020년 4월 7일 화요일 마가복음 14 : 43-52 <폭력을 대하는 태도>

오렌지 향기 2020. 4. 7. 06:10

 

 


예수님의 체포 / 1596-97 년 / CESARI, Giuseppe


<묵상>


"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막 14:48-49)


예수님을 체포하던 당시에 두 부류의 사람이 보입니다.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고가기로 결정을 내린 권력자들과 유다와 베드로는 칼과 망치를 들고 행했던 자들입니다.

칼과 망치를 든 사람들은 마치 강도라도 잡는 것처럼 폭력으로 힘을 과시하여서 억지로 끌고갈 속셈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전쟁이라도 치를줄 알고 준비를 단단히 하고 흉악범을 잡으러 온 것 처럼 예수님을 붙잡는 과정 속에서 과연 베드로는 강력하게 저항을 하느라 지휘대장의 귀를 잘라버리는 폭력을 행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대낮에 성전에 와서 예수님께 청하였던들 예수님께서 거절할 리가 없는 일을 이들은 폭력적으로 해결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그런 식으로의 도움을 거절하시고, 귀를 낫게 해주십니다.

이 모든 일들은 성경에 예언되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폭력에 순응하고 따르기를 결정하십니다.

이사야서 53장 12절에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라고 예언되어 있었음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성경에는 모든 일이 사실이고 한 점의 오차도 없다는 말씀을 깨닫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정작 체포당하자 모두 다 도망쳐 버립니다.

기세 좋게 저항하던 베드로마저 예수님과 마지막 이별인줄도 모르고 자취를 감춰버립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버림을 받고 십자가를 지고 끌려가게 됩니다.

마가복음에만 기록이 되어 있는 '한 청년'이 예수를 따라갔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도 그의 홑이불을 빼앗기자 도망쳐버립니다.

이 모든 일들을 조용히 받아들이신 예수님의 행동에는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 가운데 행하신 것입니다.

그 순간 예수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그렇게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십자가 처형까지 생각하셨을까요?

잘 모르겠지만 예수님의 귀속에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네가 죽어야 많은 사람이 산다' 혹은 '죽은 다음에 부활이 있을 것이다' 혹은 '이 일을 위해서 네가 이 땅에 온 것이다' 라든지.....어찌됐든 순결하신 예수님의 행동에 비해서 예수님을 대하는 죄많은 사람들의 행동방식은 너무나 거칠고, 무례하고, 비열해서 끔찍한 느낌을 줍니다.

우리가 만약 그런 폭력을 만났다면 참다가도 결국은 폭발을 하거나 같은 폭력으로 대항을 할텐데 예수님은 너무나 조용하게 참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계셨기에 그 중간 과정에 아무리 큰 폭력이 예수님을 짓누른다할지라도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셨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삶이 예수님을 따를때 간혹가다 환란을 만나고, 어려운 일로 크게 상처를 입을 때에는 예수님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큰 환란과 폭력적인 생의 바퀴가 우리를 짓누를지라도 그 끝은 찬란한 부활이 있을 것이기에 참을만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마가복음  14 : 43 - 52>




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 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1.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2.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3.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