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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4일 토요일 마가복음 14 : 12-21 <유월절 만찬> 본문

매일성경

2020년 4월 4일 토요일 마가복음 14 : 12-21 <유월절 만찬>

오렌지 향기 2020. 4. 4. 07:02

 

The Last Supper    마지막 만찬 / 1568년 / 엘 그레꼬



<묵상>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막 14 : 21)



예수님께서 자신이 가룟 유다에게 팔리는 수난을 당하게 될 것을 네번째로 예고하십니다.

때는 예수님의 죽음을 앞둔 목요일에 있은 일이었고 마지막 만찬이라고 불리는 의미있는 때였습니다.

유대인의 전통인 유월절에 어린양을 죽여서 피를 문설주에 바른 집은 사망을 면했던 풍습을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써 어린 양대신 죽음에 이르렀을때 죄와 사망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거대한 계획이셨음에도 조용히 순종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봅니다.

복음의 진리라는 것이 이렇게 수난받는 메시아로 나신 예수님이셨다는 사실은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할뿐만 아니라 가룟 유다 못지 않게 죄를 짓고 사는 크리스챤들은 아직도 왜 그렇게까지 끔찍한 죽음을 피하지 않으셨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예수님의 죽음은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생각해볼 때 "나는 아니지요?"라고 묻던 예수님의 제자중의 한 사람처럼 저도 똑같이 "저는 그렇게까지 나쁜 죄는 짓지 않았지요?"라고 묻곤 하는 저의 죄에 대한 불감증은 얼마나 심각한 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 옛날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음으로부터 구원한 것 처럼 예수님도 이 만찬이 끝난 후에는 곧 붙잡히셔서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어린양이 될 것인데 우리는 그 때에도 자신의 죄가 얼마나 큰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죽음을 앞둔 마지막 식사인 것을 아시면서도 잠잠히 가야할 길을 가시는 온순한 양같이 가룟 유다에게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온순한말로 마무리를 하십니다.

막장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네가 나를 배반하고도 잘 살줄 알았더냐?'라는 거친 언사나 행위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 이 마지막 식사는 처연한 느낌을 줍니다.

그만큼 예수님은 죽음을 준비해오셨고, 가룟 유다가 굳이 팔지 않았어도 우리를 구원하시려 목숨을 내어주시려고 이 땅에 내려오신 그 목적을 이루셨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더 슬프고 예수님의 운명이 처절한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저 성경에 기록된대로 하나님의 주권하에 하나님이 목적하신 뜻대로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시는 예수님을 묵상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마가복음  14 : 12 ~ 21>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1.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2.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3.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4.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5.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