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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3일 금요일 마가복음 14 : 1-11 <헌신을 위한 낭비> 본문
옥탑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붓는 여인 / 1886-94 / 쟈므 띠조( James Jacques Joseph Tissot)
<묵상>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 하였느니라"(막 14:7-8)
마르다의 자매 마리아는 옥합에 나드향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붓습니다.
옥합은 목이 긴 병이기 때문에 내용물을 사용하려면 깨야 했다고 합니다.
순전한 나드향은 매우 값져서 지금으로 치면 한 파운드당 55달러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 당시 노동자의 일년치 임금에 해당되는 나드향을 예수님께 다 쏟아부은 마리아의 행동은 놀랍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주의 깊게 마리아가 듣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의 죽음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마리아가 너무나 잘 이해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드향의 가치가 너무 높았으므로 제자들은 여자의 행위를 낭비라고 몰아부쳤지만 마리아는 귀하신 예수님께서 죽어야할 지 모른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녀에게 가장 귀하고 값이 나가는 나드향을 주님께 바친 것입니다.
나에게도 마리아처럼 옥합에 아끼는 그 무엇인가를 담아가지고 숨겨 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마리아처럼 그것이 무엇이든 가장 비싸고, 가장 아끼는 것을 주님에게 드리는 것 처럼 나는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반면에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예수님의 제자 가룟 유다는 가장 많이 화를 내며 비싼 나드 향을 소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께서 죽는다는 이야기를 하시자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을 팔아 돈을 벌 생각을 한 것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죽으셔야 한다면 가장 귀한 나드향으로 장례를 지내야한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고 만약에 죽지 않으신다면 왕이 되셔야할 예수님께 기름부음을 올려드리면서 왕으로서 대접을 해드려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마리아 입장에서는 예수님은 나드향을 다 부어드려도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왕이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앉은 유다는 마리아와 정 반대로 예수님을 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나 상반된 상황인지요.
마리아와 유다는 천국과 지옥의 차이처럼 극명한 대조를 보입니다.
유다는 마리아의 옥합을 깨는 행위를 이해 못했듯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는 의미는 더더욱 이해를 못했던 것입니다.
마리아는 옥합을 깸으로써 예수님의 죽음의 의미가 자신이 옥합을 깬 것으로는 비교도 안되는 귀한 죽음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무엇인가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귀한 것으로 예수님의 발 앞에 나아가고 싶습니다.
<마가복음 14 : 1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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