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ow On...

2020년 4월 6일 월요일 마가복음 14:32-42 <기도의 이유> 본문

매일성경

2020년 4월 6일 월요일 마가복음 14:32-42 <기도의 이유>

오렌지 향기 2020. 4. 6. 06:14

 

Christ at Gethsemane   겟세마네에서의 기도에 지친 예수님 / 칼 하인리히 블로흐 Carl Heinrich Bloch(1834~1890)



<묵상>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막 14: 38)



 

 

예수님의 삶은 기도와 고독과 예배의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훈련으로 자신의 영성을 맑게 닦으셨습니다.

오늘은 마가복음 14장에서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잘 살펴보면 예수님께서는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다는 말씀이 성경에 여러번 나옵니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12명의 제자를 선택하기 전에, 병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신 후 혹은 많은 귀신을 내쫓으신 후 피곤한 가운데 예수님은 한적한 곳으로 기도하셨습니다.

기도하시다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눅 9:18-20)고 묻기도 하셨습니다.

누가는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그의 얼굴이 변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병 든 아이를 고치지 못했을 때 그 아이를 고쳐 주시며 제자들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고 하셨습니다.


성전을 기도하는 집이라 말씀하시고 성전에 모인 장삿꾼들에게 격한 노여움을 나타내셨습니다.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은밀한 중에 기도하라고 하셨고,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사촌 세례 요한의 목이 베어진 소식을 들으시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셨다'(마 14:13)고 합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예수님은 통곡하시고 기도하시지 않았을까요?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후에도 바로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둥병자를 고치신 후 예수님은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가장 처절한 기도는 오늘 만나에서 나오는 겟세마네의 기도였습니다.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하시면서 핏방울과 같은 땀을 흘리시며 기도하셨습니다.

'이 잔'은 '이 때'와 동일한 의미를 가진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잔을 의미하고 이것은 단순한 육체적 고난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너무나 고통스러울 것을 염려한 나머지 인간적인 육신의 마음으로 죽음을 피할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으셨던 속마음이 살짝 내비치는 말씀입니다.  사탄은 그 때 이 말을 듣고 기뻐했겠지요.

하지만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기도의 결론은 온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자신의 몸을 드리기로 결심하셨고, 그것은 인류를 구원하는 메세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종종 습관적으로 거치른 광야나 산으로 가셔서 기도하셨고 하나님의 말씀과 행하신 일을 듣고 그대로 행하신 예수님의 묵상하시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성스럽습니다.

우리는 종종 습관적으로 쇼핑을 하거나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혹은 어디로 여행을 갈지 잠시 틈이 나면 소비와 즐기는 일로 마음이 가득차곤 하는데 예수님은 습관적으로 시간이 나시면 홀로 가셔서 기도를 하셨다는 말씀이 저에게 깊은 깨달음을 줍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날 때 습관적으로 무심코하는 모든 행동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마음에 품는다면 우리의 삶도 뜨거워지고,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도 기도하셨는데 죄의 도가니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같은 때에는 하나님께서 기도하지 않는 우리, 죄의 온상이 된 우리의 내쉬는 숨조차 싫으셨는지 마스크를 쓰게 하시고 회개하기를 바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가복음 14:32-42>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1.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2.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5.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