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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0일 수요일 마태복음 14 장 1 절 ~ 12 절 <세례(침례)요한의 죽음> 본문
세례 요한의 죽음/1455-1460년/Rodier van der Weyden
<묵상>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마 14:3-4)
예수님의 탄생을 막으려했던 헤롯가문은 이번에는 세례 요한을 죽임으로써 예수님과는 악연 중의 악연임을 드러내었고 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지배세력이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헤롯 가문은 로마제국을 등에 업고 유대인을 지배하던 이방 가문으로써 헤롯왕 자신은 사바티안의 왕 아레타스의 딸과 결혼한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복 형제 아리스토블루수의 딸인 유부녀 헤로디아를 유혹했습니다.
헤로디아는 삼촌 헤롯 빌립과 결혼해서 딸 살로메를 낳은 상태인데 남편을 버리고 헤롯왕과 재혼을 하게 됩니다.
이 일로 헤롯의 본부인이 자기 아버지의 왕국으로 돌아갔고, 전쟁까지 발발하였다고 합니다.
세례 요한은 불의를 적당히 넘기지 못하는 강직한 성품으로 보입니다.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빼앗은 헤롯은 폭군이었으나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는 백성들이 두려웠기 때문에 경박하고, 비열한 경박한 성품으로 의를 짓밟습니다.
결국은 살로메를 신하들 앞에서 격이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춤을 추게하고 헤롯에게 복수할 기회를 거머쥔 헤로디아는 피를 보는 선물을 요구합니다.
사람의 목을 잘라서 쟁반에 담아 달라는 그로테스크한 요구를 하는 헤로디아는 마치 사탄의 모습을 감춘 마녀와도 같이 잔인합니다.
잔인하고, 경박한 성품은 사탄이 틈을 타서 더욱더 기괴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듯합니다.
악은 악을 낳고, 죄는 더 큰 죄를 낳은 세례 요한의 죽음은 값없는 죽임을 당한 것 같지만 순교였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성령으로 잉태되었었고, 예수님이 오실 길을 준비한 선지자였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했을 때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자벳과 마리아가 서로 만나서 하나님을 찬양할 때 엘리자벳의 뱃속에서 세례 요한이 힘찬 발길질로 기뻐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을 때 하늘로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던 세례 요한은 살아계신 메시아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의 존재의 이유가 예수 그리스도임을 깨달은 세례 요한은 죽음도 두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거짓과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세례 요한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광야에서 기도하며 살았던 귀한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만약 세례 요한이 거짓과 불의를 모르는 강직한 성품이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선지자로 따르므로 예수의 명성을 가로챌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메시아 행세를 하며 대접을 받고 살 수도 있었을 것이지만 그는 메시아인 예수님을 뱃속에서 알아본 것처럼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님이 자신의 눈 앞에 살아계시고 자신은 예수님의 신발끈 푸는 임무도 감당하지 못할만큼 비천하다고 여기면서 예수님을 알아보고 무릎을 꿇습니다.
악하고, 경박한 세상 속에서 선지자의 길을 걷기가 얼마나 힘이 든지 세례 요한의 죽음을 보고 깨닫습니다.
왕의 잔치상에 목이 잘리는 세례 요한의 죽음은 세상이 얼마나 악과 타협을 잘하는지를 보게 해줍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였으며 나실인이었던 세례 요한이 가장 강조했던 것은 "회개하라" 였습니다.
그는 메시아가 오실 길을 예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죄를 회개하는 것이라고 설파했습니다.
그는 철저하게 자신을 메시아 앞에 낮춘 선지자로서 예수님의 오실 길을 준비한 정결한 선지자였습니다.
<마태복음 14 장 1 절 ~ 12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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