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사기 20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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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은 모두 다 불살랐더라"(삿 20:48) 세 번째 전쟁에서 베냐민 지파가 이기는 듯 하다가 약세로 몰립니다. 전쟁을 하는 이스라엘 연합군과 베냐민 지파는 사실은 형제 종족입니다. 하나님은 베냐민 지파가 가나안 문화에 동화가 되어서 성적으로 문란한 것을 용납하지 못하셔서 레위인의 첩을 능욕한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결국은 묻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레위인이 무조건 잘했다고 할수도 없는 것이 그는 레위인으로서 자격이 미달된 사람으로서 개인의 복수심을 이용하여 같은 동족끼리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이런 사실에는 아랑곳 없이 이들은 치고박고 전쟁을 하다가 베냐민 지파의 참패로 끝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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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아서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삿 20:26)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베냐민 지파에 대항하여 연합해서 전쟁을 시작했지만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전쟁에서 두 번이나 지게 됩니다. 자신들의 레위인의 첩이 능욕을 당하였음을 수치로 여기고 전쟁을 시작한 명분은 영적인 치부를 감추려는 무모한 싸움이었을 뿐입니다. 레위인이 첩을 둔 사실부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회개하고 전쟁을 해도 시원찮을판에 막무가내로 병사를 동원해서 아무리 많은 40만의 연합군이라할지라도 겨우 왼손잡이 용사 7백 명과 군인 2만 6천 명인 베냐민 지파를 이기지 못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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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삿 20:1) 베냐민 지파가 있는 기브온에서 있었던 레위인의 첩에게 생겼던 일로 40만 명이 운집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사실을 보여줍니다. 가나안과 싸우는 일에도 하나 되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레위인이 첩을 두는 일이 옳은 일이냐고 묻지도 않고 오로지 자신의 첩이 당한 일의 수치를 갚기 위하여 공동체를 움직이는 이 사건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에도 이렇게 힘을 합해서 모여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만듭니다. 공동체의 지도자가 당한 수치를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놀랍고, 혼탁한 사회에서는 정말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