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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사사기 20:1- 7 <개인의 보복을 위한 연합> 본문

매일성경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사사기 20:1- 7 <개인의 보복을 위한 연합>

오렌지 향기 2021. 12. 10. 06:00

<묵상>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삿 20:1)

베냐민 지파가 있는 기브온에서 있었던 레위인의 첩에게 생겼던 일로 40만 명이 운집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사실을 보여줍니다.

가나안과 싸우는 일에도 하나 되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레위인이 첩을 두는 일이 옳은 일이냐고 묻지도 않고 오로지 자신의 첩이 당한 일의 수치를 갚기 위하여 공동체를 움직이는 이 사건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에도 이렇게 힘을 합해서 모여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만듭니다.

공동체의 지도자가 당한 수치를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놀랍고, 혼탁한 사회에서는 정말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정의로운 판단을 요구하는 일이 있을 수는 있으나 그 전에 먼저 자기자신의 잘못은 없는지 돌아보아야할 문제입니다.

누군가의 죄에 대해 분노해서 휩쓸리기 전에 나에게는 어떤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도 따져 보아야 할 것입니다.

보복을 한다는 것도 하나님께서 보복을 허용하시면 가능한 일이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에는 무관심하던 레위인이 어찌 그리 자신의 첩이 당한 죽음에 대한 책임을 그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세상에 드러내고 보복을 행동으로 옮기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타인의 잘못을 보면서 나에게는 잘못이 없는지 회개하고, 진정으로 하나님은 무엇을 기뻐하실까를 깊이 고민해 보게 합니다.

남의 탓 할 것이 아니라 나는 현 시점에서 잘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간은 이토록 불완전하고, 흠이 많으며, 전쟁의 명분은 불명확한데 사람은 어이없이 많이 죽기도 합니다.

나에게도 나의 흠은 감추고 남의 잘못만 들춰내고, 분노하는 일이 없는지 경계해야겠습니다.

< 사사기 20 : 1 - 7 >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 명이었으며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올라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 악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에게 말하라 하니
레위 사람 곧 죽임을 당한 여인의 남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내 첩과 더불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더니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 그를 죽게 한지라


내가 내 첩의 시체를 거두어 쪼개서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냈나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