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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4일 토요일 매일성경 마가복음 6:14-29 <세례 요한의 죽음> 본문

매일성경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매일성경 마가복음 6:14-29 <세례 요한의 죽음>

오렌지 향기 2024. 2. 24. 06:00

세례 요한의 죽음 / 1609년 /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년)

<묵상>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막 6:24)

오늘 말씀에서는 세 부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세례 요한, 헤롯 왕, 헤로디아입니다.

헤롯 왕은 형수 헤로디아와 결혼한 일로 요한에게 비판을 받고 요한을 옥에 가둡니다.

요한의 말에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마음에 찔림을 있었지만 자신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 결국은 요한을 죽게 놔둡니다.

헤로디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면 남편도 바꾸도, 요한도 죽이고, 자식을 이용해서 살인을 하는 욕망의 화신입니다.

오로지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신앙심도 없고, 기준도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요한의 억울한 죽음은 세상이 불의하고, 무정한 권력 앞에서 의인은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세상의 부조리를 보여줍니다.

결국은 예수님도, 그의 제자들도 그러한 죽음을 당하고 어쩌면 이 땅의 현실 속에서 살아야하는 우리들도 감내해야할지도 모르는 결말을 요한이 먼저 보여주었습니다.

권력과 부로 쌓아올린 사람들에 의해 희생 당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반복되어지는 부조리입니다.

시대와 세상 사람들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 세례 요한처럼 세상의 앞날을 예고하는 사람들은 무자비한 폭력 앞에 노출될 수밖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 마가복음 6 : 14 - 29 >

14.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일어나느니라 하고
15. 어떤 이는 그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그가 선지자니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 하되


16. 헤롯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17. 전에 헤롯이 자기가 동생 빌립아내 헤로디아에게 장가 든 고로 이 여자를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
18. 이는 요한헤롯에게 말하되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19. 헤로디아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하였으되 하지 못한 것은
20. 헤롯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


21.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새
22.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23. 또 맹세하기를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하거늘
24.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25. 그가 곧 왕에게 급히 들어가 구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 하니


26. 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앉은 자들로 인하여 그를 거절할 수 없는지라
27. 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28.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가 이것을 그 어머니에게 주니라
29.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