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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일 금요일 사사기 16: 15 - 31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본문

매일성경

2021년 12월 3일 금요일 사사기 16: 15 - 31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오렌지 향기 2021. 12. 3. 06:00

Samson,1887,Walker Art Gallery,Liverpool,UK by Solomon Joseph Solomon:British Painter,1860-1927

<묵상>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삿 16:22)

삼손은 그의 힘의 원천이 머리카락이라고 들릴라의 유혹에 넘어가 알려줍니다.

머리털을 길게 자라도록 놔둔 삼손은 삭도를 머리에 대지 말라는 나실인의 사명을 지킨 것이지만 머리카락 빼고는 나머지 사명을 하나도 지킨 것이 없는 아이러니를 지닌 삼손은 그마저도 끈질긴 유혹에 넘겨주고 나서 붙잡히고 두 눈이 뽑히는 흉측한 모습이 됩니다.

나실인의 상징인 긴 머리가 잘려나가자 삼손의 힘도 사라졌고, 두 눈이 뽑힌 비참한 모습으로 사로잡혀서 웃음거리로 전락한 삼손은 그제서야 하나님께 회개하며 블레셋에게 원수를 갚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만 같고,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 같은 상황인데 삼손의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다시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오늘 삼손을 보고서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삼손의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게 하신 것은 '복수'를 하라고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 '사명'을 성취하라고 허락하신 것임을 깨닫습니다.

삼손의 힘의 원천은 그의 머리카락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나실인의 경건함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삼손이 유독 머리카락에만 집착했다는 사실도 아이러니합니다.

우리도 지금 이 시대에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딤후 3:5)하는 삼손과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깨달음이 옵니다.

삼손 처럼 딱 한 가지, 교회에 간다거나 예배에 참여하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없을 때 경건의 모양만 가진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성경책을 들고 다닌다고 경건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 사사기 16 : 15 - 31 >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이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을 찬양하며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삼손이 자기 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그의 형제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