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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일 월요일 시편 51:1 - 19 <새 마음을 지어주소서> 본문

매일성경

2021년 3월 1일 월요일 시편 51:1 - 19 <새 마음을 지어주소서>

오렌지 향기 2021. 3. 1. 06:00

회개하는 마리아 막달레나 / 1565년경 / 베첼리오 티치아노(Vecellio Tiziano)

<묵상>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

시편 51편은 대표적인 일곱 참회시 중 하나입니다. (6, 32, 38, 51, 102, 130, 143편중)

자신의 죄를 사해 달라는 간절한 간구의 개인 탄식시입니다.

다윗은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자비와 긍휼을 하나님께 아뢰며 죄 용서를 간청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내가 살아온 연수가 있지만 회개로 충만한 시간을 갖고 나면 마치 내가 새롭게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물론 평생에 한두 번 밖에 있을 수 없는 기회일수도 있지만 하나님 앞에 그 심령이 완전히 바쳐졌을 때 우리는 몇 번이고 새로운 피조물로 , 마치 새 것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가 있다고 합니다.

회개로 내가 충만해졌을 때 나는 변한 것이고 하나님은 이러한 제사를 기뻐 받으십니다.

오늘 시를 읽고, 읽으면서 진정한 회개는 환경을 탓하거나 상황에 핑계 대지 않고 오로지 자기 책임임을 깨닫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죄인이니 나를 하나님 앞에서 쫓아내지 말아달라는 마음과 자신이 살인죄를 짓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마음은 진정으로 회개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심령고백입니다.

저도 지독한 살인과도 같은 죄를 수도 없이 지었음을 깨닫고 차라리 죽여 주십시오 하는 마음으로 엎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럴때에는 주변에 아무도 내 곁에 없고,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 조차도 도와줄 수 없는 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일대일로 마주 앉아 한없이 초라한 걸레 같은 모습의 나를 발견했습니다.

결국은 제 입으로 벌레같은 저를 죽이시든지 살리시든지 하나님 손에 맡기겠다는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윗이 이와 같은 심령으로 기도하고 있고 이 시는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한 후 범죄를 은폐하기 위하여 그녀의 남편 우리아를 위험한 전쟁터로 내보내어 죽게 하자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책망하신 사건이 그 배경입니다. 보통의 우리 같은 죄인들은 왕의 지위를 이용해 끝까지 발뺌하거나, 죄를 은폐했을텐데 다윗은 그의 죄가 마음 깊은 곳을 찔렀고, 오열하며 통회하게 됩니다.

오열과 통회하는 마음 또한 요즘 세대의 우리에게는 드문 경우인 것 같습니다.

눈물이 점점 메말라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심령은 사막과도 같이 황폐한 것 같습니다.

남이 알든 모르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 모든 것을 지켜보시는 하나님께서 그 눈물을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 시편 51 : 1 - 19 >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를 깨끗이 제하소서

무릇 나는 내 과를 아오니 내 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주의 얼굴을 내 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악을 지워 주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그 때에 그들이 수소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