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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일 토요일 누가복음 1 : 26 - 56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본문
수태고지 / 1485년 / 보태첼리
<묵상>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눅 1:38)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는 결혼을 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요한을 낳게 될 것이라는 말을 미처 믿지 못하는 바람에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었지만 오늘 보는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였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못믿다가 성령이 임하셔서 그렇게 되리라는 말에 바로 순종하고 엎드립니다.
더군다가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는 주저하지 않은 대답은 마리아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기 위하여 어떠한 불명예가 따르더라도, 그리고 그것은 요셉과 이혼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하게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룩한 각오로 이루어진 대답이었습니다.
결혼한 엘리자벳에게 예수님이 잉태된다고 천사가 전할지라도 엘리자벳이 마리아처럼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어떤 하나님의 명령이 주어진다해도 마리아처럼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라고 선뜻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불임의 태를 열어 세례 요한을 잉태시키셨고, 처녀의 태를 열어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권능으로 일을 하시는데 우리는 과학으로 해석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 천년이 지난 지금도 이루어지고 계시다는 사실과 이 은혜의 신비 속에서 묵상하며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는 감사밖에 달리 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의 믿음을 저울질하는 일을 만났을 때 나는 과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대신 마리아처럼 사회적 위험과 위기도 수용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 누가복음 1 : 26 - 56 >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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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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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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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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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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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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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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