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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일 금요일 누가복음 1 : 1 - 25 <기쁨을 주고 수치를 없애는 아이> 본문

매일성경

2021년 1월 1일 금요일 누가복음 1 : 1 - 25 <기쁨을 주고 수치를 없애는 아이>

오렌지 향기 2021. 1. 1. 06:00

사가랴에게 나타난 천사 / 1700-1200년대 /윌리엄 블레이크

 

 

 

<묵상>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눅 1:25)

오늘은 세례 요한의 탄생을 보게 됩니다.

아버지는 제사장 사가랴고 어머니는 엘리사벳인데 이들은 성모 마리아와 가까운 친척입니다.

사가랴는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자녀가 태어날 것이라는 '기쁜 소식'들 들었지만 잠깐의 의혹심을 가지는 바람에 말을 못하게 되는 이 사건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에게는 자녀를 낳지 못하는 수치스러움이 영광으로 바뀌는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사가랴가 너무 놀라서 믿지 못할 정도였고, 엘리자벳도 나이가 많아서 못 믿는 바람에 사가랴는 벙어리로 지내야했던 요한의 탄생은 예수님의 탄생과 비슷한 면도 많습니다.

요한이 가브리엘의 수태고지로 태어날 정도니 예수님은 오죽 했겠습니까.

예수님을 탄생시키시려는 소식을 전하려고 천사 가브리엘이 천국에서 파견될 때 천국에 있는 천사들은 의아해하며 질투까지 했을 것 같습니다.

몇 명을 제외하고는 인간이란 인간은 죄 속에 빠져서 사는데 인간을 구원하려고 하나님의 아들을 인간으로 태어나게 하실 하나님의 계획을 천사들인들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

아무튼 세례 요한을 임신한지 6개월 가량 후에 성모 마리아도 예수님을 임신하게 되는데 많은 성화에는 성모 마리아가 배가 많이 부른 엘리사벳을 방문해서 서로 기뻐하며 찬송하는 묘사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믿노라 하면서도 막상 초자연적인 체험을 할 때는 믿지 못하는 죄인된 인간의 속성이 오늘 말씀 중에 있는 사가랴를 통해 보이게 됩니다.

우리도 사가랴와 많이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로 하느님의 뜻인 것을 알았을 때 그 은총과 축복의 느낌이 나를 향해 있을 때에는 은혜와 영광으로 하나님께 엎드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해서 그 마음을 드러내는 바람에 말을 못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던 사가랴를 볼 때 우리도 하나님께서 영혼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위대한 섭리를 따라갈 때 믿고, 의지하지는 못할망정 의심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깨달음을 갖게 됩니다.

요즘 같이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서는 더더욱 하나님을 믿지 못함으로 인하여 '영적인 불임' 상태가 되어 버린 신자가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누가복음 1 : 1 - 25 >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유대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하는 대로 있더니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이 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