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ow On...
2020년 3월 27일 금요일 마가복음 11 : 1-19 <예루살렘 입성> 본문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 1617년 / 앤소니 반 다이크
<묵상>
"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막 11:17)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도착하신 때는 고난주간중 첫날인 일요일이었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예수님께서 나귀새끼를 타신 점입니다.
스가랴 9장 9절에서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나귀를 타셨다고 합니다.
겸손하신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개념으로 기대하고 있던 왕의 모습이 아니라 왕관도 말도 없이 나귀를 타고 오셔서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의 신분을 숨기지 않으시고 당당하게 예루살렘에 입성을 하십니다.
나귀를 타셨어도 그 당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종교지도자들은 정치적인 눈으로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은 두 가지 일을 하십니다.
첫번째는 열매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십니다.
무화과나무를 따 먹으러 다가가셨는데 열매가 하나도 없자 저주를 하셨는데 무화과나무가 죽어버립니다. 예수님이 배가 너무나 고프셔서 신경질적으로 변하신걸까요?
광야에서 금식기도까지 하시고 그 당시에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는 사탄의 요구를 거절하셨던 예수님이 과연 배가 고파서 저주하신걸까요?
그때는 4월 중순경이라 당연히 열매가 없는 나무가 많았다고 합니다. 무화과나무는 3월에서 6월이 되어야 열매가 맺으니까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를 저주하시는 것은 외식주의를 따르는 그 당시의 유대교를 비판하신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에서 대제사장의 승인과 허가를 받아서 장사하는 상점들이 기도하러 들어오는 순례자들에게 속죄제에 사용할 요량으로 파는 비둘기나 새들을 많이 팔고 있었으므로 돈에 혈안이 되어있는 종교지도자들을 향한 심판이 다가옴을 몸으로 보여주시는 의미로 그들을 채찍으로 휘두르며 내쫓습니다.
마치 오늘날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는 신XX 교가 전도세나 설교 영상등등을 강제적으로 팔면서 돈으로 교회에 묶여있게 하는 말세적 교회에 대하여 휘두르는 채찍질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도 어쩌면 종교적으로 타락한 현재의 교회들에게 휘두르시는 심판의 채찍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앙을 빙자해서 매매하는 자들, 돈 바꾸는 자들을 성전에서 쫓아내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채찍을 휘두르며 지금까지 보아왔던 모습 중에서 가장 무서운 분노를 표현하십니다.
이 시대도 예수님의 채찍을 맞을만큼 타락했다는 생각을 저는 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고갈 종교지도자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행하시는 예수님의 성전정화 작업은 결정적으로 예수님을 고난의 길로 몰고 갑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장사 근성이 없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종교를 빙자해서 이익을 챙기려는 마음은 없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니 별 생각이 다 드는 요즘입니다.
<마가복음 11 : 1-19>
|
|
'매일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3월 30일 월요일 마가복음 12:18-34 <부활 논쟁> (0) | 2020.03.30 |
---|---|
2020년 3월 28일 토요일 마가복음 11 : 20-33 <누가 성전의 주인인가?> (0) | 2020.03.28 |
2020년 3월 26일 목요일 마가복음 10 : 32-52 <보기를 원하나이다> (0) | 2020.03.26 |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마가복음 10 : 17-31 <부자의 근심> (0) | 2020.03.25 |
2020년 3월 24일 화요일 마가복음 10:1-16 <어린아이들처럼> (0) | 2020.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