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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6일 목요일 마가복음 10 : 32-52 <보기를 원하나이다> 본문
예수님과 맹인 바디매오 / 1301년
<묵상>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막 10:51-52)
맹인 바디매오를 치유하신 사건은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 이적이라고 합니다.
디매오의 아들인 '바르'는 무명의 맹인이었다가 눈을 고침 받고 예수님을 따르게 됨으로써 그의 이름이 기록이 되었다고 합니다.
맹인 바디매오는 눈이 보이지 않는데도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신앙고백이었고 그 당시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단지 선지자 혹은 랍비 정도로만 여겼던 것에 비하면 대단한 신앙고백이었습니다.
당시 예수님은 자신을 메시아라고 부르는 것을 금하셨었는데 마지막 때가 다가오자 그냥 놔 두신 것입니다.
주님의 긍휼함을 열렬히 열망하던 바디매오는 즉각 눈을 뜨고 보게 됩니다.
새로 태어난 생을 살게 되는 눈이 열린 바디매오는 그 즉시 예수님을 따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맹인 바르디매오를 만나셨을 당시는 고난과 죽음으로 가기 직전의 일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하면 곧 바로 잡혀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상황에서도 제자들은 서로 권력의 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맹인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하여 끈질기게 기다리고 다가왔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곧 왕이라도 되실줄 알고 서로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치유받고자 다가오는 맹인 바디매오를 귀찮은 존재처럼 여깁니다.
하지만 맹인 바디매오는 보기를 열망했고 그의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반면 제자들은 눈과 귀가 멀쩡한데도 권력에 눈이 어두워 죽음 길로 가는 예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내가 곧 죽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실 때마다 제자들은 자리다툼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 죽는다는 것은 곧 왕국의 일등 신하가 되려고 마음먹은 제자들에게는 있을 수조차 없는 일이기 때문에 아무리 말해도 듣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우리도 우리가 듣고 싶은대로 왜곡해서 듣고, 믿고 싶은대로 왜곡해서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니까요.
바디매오의 주님을 향한 열망을 믿음으로 간주하신 예수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는 말씀으로 육신의 눈을 뜬 것 뿐만 아니라 영적인 눈도 함께 뜨도록 치유하신 사건으로 혈류증을 앓던 여인과 동일하게 구원받은 사건과 비슷합니다.
내가 영적인 눈을 뜨고 있는지 주님께 그 눈이 뜨이도록 간구하고픈 요즘엔 코로나가 주는 영적인 의미를 깨닫고자 하는 갈망이 점점 커져 갑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과연 알곡과 가라지를 가려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신앙을 점검하는 중요한 이 때에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절절하게 기도하고픈 마음이 예배에 대한 열망으로 세워져감을 절감합니다.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였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마가복음 10 : 32-52>
32.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께서 그들 앞에 서서 가시는데 그들이 놀라고 따르는 자들은 두려워하더라 이에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자기가 당할 일을 말씀하여 이르시되 33.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겠고 34.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35.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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