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ow On...
2020년 3월 16일 월요일 마가복음 6 장 45 절 ~ 56 절 <물 위를 걸어서> 본문
<묵상>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막 6:50)
예수님은 제자들을 재촉하셔서 벳세다로 가게 하시고 기도하러 산으로 가셨습니다.
왜 재촉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수많은 병자를 치료해주시면서 오병이어의 기적도 일으키시고 신성을 드러내셨기 때문에 어디를 가나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자들은 이러한 예수님을 따르면서 특히 갈리리 지방에서는 정치적 지도자로 삼으려고 했었다는 성경학자들의 의견을 보게 됩니다. 제자들도 점점 예수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정치적인 영향을 받게 되자 그들과 떨어져 있기 위하여 예수님은 홀로 기도하러 산으로 가십니다.
그런데 밤새 바람이 거세게 불고 제자들이 힘겹게 노를 저어도 배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자 새벽에 예수님은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을 도우러 가신 것입니다.
제자들에 대한 사랑과 염려가 많으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곤경에 빠진 것을 알고도 보고 계시다가 새벽녘에야 도우러 급히 물 위를 걸어가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제자들을 바람과 싸우도록 놔두신 이유를 생각해봅니다.
이전에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도 일으키셨고, 바람도 잠재우신 분이라는 것을 제자들이 기억했다면 제자들의 믿음이 성장했다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 하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장차 각 지역으로 나아가 교회를 세우고 확장해야 될 사람들이므로 신앙의 연단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예수님은 판단하셨기에 제자들이 바다에서 밤새 바람과 씨름하도록 놓아두십니다.
그리고 정말로 위험한 순간에 예수님은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을 구하러 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안심하라 내니..."(막 6:50) 라는 친근한 표현으로 어려움 속에 헤매던 제자들을 구출해주십니다.
우리가 어떤 환란과 어려움에 빠졌을 때에도 예수님을 외쳐부르면 바로 옆에 서 계신 것처럼 "안심하라 내가 바로 네 옆에 있다"고 말씀하실 것만 같습니다.
마음이 둔하여져 버린 제자들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신성을 잘 이해하지 못했음을 오늘 깨닫게 됩니다.
오병이어와 바람을 잠재우시고, 수많은 병자를 낫게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도 마음이 둔해졌다는 사실은 영적으로 아직 무뎌서 깨닫지 못한 탓입니다.
마치 우리가 결혼식을 하고도 배우자가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 처럼, 세례를 받고도 자신이 기독교인인지 아직 정체성을 갖지 못한 것 처럼 예수님께서 눈 앞에서 기적을 일으킨 것을 보고도 자신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에 예수님의 제자로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미처 깨닫지 못한 제자들과 같이 우리도 똑같은 나약한 믿음을 갖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예수님의 옷자락 끝만 만져도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이라고 믿었던 혈루증을 앓는 여인보다 못한 믿음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여인의 단순하고, 극적인 믿음에 비해서 성경을 잘 알아도, 교회에서 직분이 높아도, 믿음의 연수가 오래 될수록 믿음과 진리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은 더 나약하고, 더 타락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가복음 6 장 45 절 ~ 56 절>
45.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
|
'매일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3월 18일 수요일 마가복음 7 장 24 절 ~ 37 절 <모든 이의 주> (0) | 2020.03.18 |
---|---|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마가복음 7장 1 절 ~ 23 절 <사람의 전통, 하나님의 계명> (0) | 2020.03.17 |
2020년 3월 14일 토요일 마가복음 6 장 14 절 ~ 29 절 <예수님은 누구신가?> (0) | 2020.03.14 |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마가복음 6 장 1 절 ~ 13 절 <고향의 배척과 제자 파송> (0) | 2020.03.13 |
2020년 3월 12일 목요일 마가복음 5 장 21 절 ~ 43 절 <회복된 딸들> (0) | 2020.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