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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4일 월요일 창세기 33장 1 절 ~ 20 절 <야곱과 에서의 화해> 본문
야곱과 에서의 화해 / 루벤스
<묵상>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창 33:11)
마침내 야곱과 에서가 만납니다.
야곱은 땅에 엎드려 일곱 번 절을 합니다.
그 모습을 상상을 하면 조금 과장된 것 같아 보이지만 자신이 지은 죄를 인정하는 모습이면서 동시에 에서에 대해 불안해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야곱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 오랜 세월 동안 낯선 땅에서 연단을 받아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에서가 너무나 마음이 넓은 모습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그 옛날 야곱을 미워하던 모습이 아니라 이해하는 모습인데 아마도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만져주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야곱이 멀리서부터 일곱 번의 절을 하며 다가왔을 때 그의 마음이 서서히 바뀌지 않았을까요.
얼마나 마음에 안심이 되었는지 10절에서 야곱은 형 에서의 얼굴을 보자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은연 중에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지 않는다면 야곱이 이렇게 표현할 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나에게 적의감을 감추고 얼굴로는 아무리 호의적으로 표현한다 하더라도 그 느낌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인데 완전한 평강의 마음이 아니고서는 야곱이 안도의 한 숨을 쉴만큼 편안한 표정으로 대할 수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야곱과 에서가 만나는 장면은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20년간 야곱은 걱정과 근심과 공포심을 가지고 형 에서와 만나는 날을 두려워했는데 에서에게 있었던 증오심은 온데간데 없고 화해와 평강의 마음으로 야곱을 대하니 감격의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야곱은 얍복 강에서 씨름하면서 하나님을 깨닫고, 인격이 변화되었습니다.
야곱은 그동안 하나님을 몇 번 만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된 것이 분명합니다.
변화된 야곱의 내면의 모습은 걱정과 근심이 사랑과 화해와 용서로 변화되었고, 이 모습은 상대방인 에서에게도 분명히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커다란 은혜의 바구니 안에서 야곱과 에서는 사랑와 용서와 화해로 변화된 것이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야곱과 에서라는 쌍둥이 형제가 눈물과 기쁨으로 만나도록 인도하시고 설득하셨습니다.
또한 에서가 권하는 일을 애써 정중히 사양하며 야곱은 가나안 땅 헤브롯으로 가고자 했던 것은 하나님의 군대가 그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야곱은 가나안 땅의 밭을 샀으며 하나님께 제단을 쌓아서 '엘엘로헤이스라엘' 즉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기념했습니다.
변화된 야곱과 에서를 오늘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화평을 주시는 은혜로운 주이십니다.
<창세기 33 장 1 절 ~ 20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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