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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6일 수요일 창세기 34 장 18 절 ~ 31 절 <불의한 보복> 본문
디나의 강간에 대한 복수
<묵상>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창 34:25-27)
디나의 결혼을 허락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세겜의 모든 족속들이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 틈을 타 야곱의 아들들은 그 성의 모든 세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가족들과 재산을 노략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욕보였다는 명목으로 신성한 종교적 명분을 가지고 행한 일이라고 믿겨지지 않을만큼 복수의 폭이 너무나도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디나의 강간 사건은 하나님의 백성의 민낯을 보여주는 부끄러운 사건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방인들과 똑같은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이 와중에 주변 민족들에게 나쁜 인상을 끼칠까봐 걱정하고 아들들의 난폭한 행동을 무섭게 꾸짖는 모습은 볼 수가 없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는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자식들에게 경건하게 신앙 교육을 가르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야곱을 보고서 깨닫게 됩니다.
야곱의 아들들에게 굳이 변명할 기회를 준다면 결혼으로 맺어진 아내는 이혼하면 그 뿐이지만 형제자매는 영원한 피로 나눈 형제이기 때문에 디나의 사건은 자신들이 치욕을 당한 것과 마찬가지이며 이것은 곧 선민의 순결성을 파괴한 치욕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마음 깊이 괴로워했을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으로 인정 받은 가문인데 아브라함과 이삭과는 달리 자신의 가문에는 디나의 사건이 오점을 남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의 잔인한 피의 복수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수치스러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이 일의 주동자였고, 야곱은 임종시에 이들의 잔인성을 지적하면서 '나뉨과 흩어짐'의 저주를 내리게 됩니다.
야곱의 아들 중 요셉은 이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으로 성경학자들은 추측한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복수란 언제나 명분에 비해서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 복수를 맡기라고 가르칩니다.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단지 하나님께 통회하는 심정을 아뢰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것만이 최선책인 것 같습니다.
<창세기 34 장 18 절 ~ 31 절>
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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