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산비둘기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들이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귤를 알지 못하도다"(렘 8:7)
왜 하필 철새를 비유해서 말씀하셨을까요?
예레미야는 지속적으로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지 않느냐?
길을 잘못 들면 다시 돌아오지 않느냐?
그런데 왜 하나님의 백성은 끊임없는 타락의 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느냐?
팔레스타인 지역은 철새들의 주요 이동 경로였습니다.
중동지역을 거쳐서 수많은 철새들이 따뜻한 아프리카로 건너가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어김없이 다시 돌아옵니다.
대표적인 새가 학이었다고 합니다.
학은 50만 마리가 이 경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레미야서는 아마도 철새 이동을 세계 최초로 언급한 기록이 아닐까 추정한다고 합니다.
봄이 되면 서식지로 돌아오는 새들처럼, 혹은 인간에게 복종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 개들처럼 우리 인간들도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강력한 본능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예루살렘 백성이 항상 나를 떠나 물러감은 어찌함이냐?"(렘 8:5)
연인간에 밀당을 하는 것은 사랑을 더 확고히 하려고 한다지만 하나님께서 찾으시는데 자꾸 멀리 달아나는 것은 복을 발로 차는 결과를 낳겠지요.
오늘은 제가 철새처럼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본능을 가졌기를 소망합니다.
저의 모든 본능이 하나님을 향하여 촉각을 세우고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