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 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묵상>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 "(사65:1)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우리를 영원히 구원하십니다.
우리의 출발점은 하나님의 사랑에 있고 우리는 비록 딴 곳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싫어하는 죄를 갖고 있을지언정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붙들어 주심을 느낍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을 때 엄마는 뒤에서 지켜보다가 어린아이의 장난감 놀이가 위험한 수준에 이르러서 다치려는 순간에 엄마의 손은 불쑥 나아가서 아이를 붙잡아서 위험에서 건져내는 것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뒤에서 세심하게 지켜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사65:17)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사65:24)
우리의 무지한 맹목성과 생활방식으로 주님을 부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하나님의 귀는 하나님의 백성의 중얼거림과 신음까지 다 듣고 계시다가 미래까지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은 재빨리 응답해 주어야 하는 경우를 다 아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리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 개의 화덕에 갖가지 음식을 준비할 때 이쪽 냄비에는 끓기 전에 마늘을 얼른 넣어주고, 저쪽 냄비는 타기 전에 계속 저어주고, 또 다른 냄비에서는 요리의 맛을 내기 위해 미리 양념을 해놓는 요리사 처럼 때로는 급하게, 혹은 불을 꺼서 열을 식히시며 응답하셔서 우리의 믿음과 사랑을 완성시키시기 위해 애쓰시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세밀하시고 섬세하신 하나님인지 감사와 찬양으로 다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타인에게 이처럼 세심하게 미리 응답하고, 말을 마치기 전에 필요한 것을 선뜻 갖다 줄 사람이 없지요.
말 없이 속을 끓이며 애통해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