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 숯불을 불어서 자기가 쓸 만한 연장을 제조하는 장인도 내가 창조하였고 파괴하며 진멸하는 자도 내가 창조하였은즉
- 너를 치려고 제조된 모든 연장이 쓸모가 없을 것이라 일어나 너를 대적하여 송사하는 모든 혀는 네게 정죄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종들의 기업이요 이는 그들이 내게서 얻은 공의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묵상>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사 53:3)
우리는 멸시 받고 왕따 당하는 것을 극히 싫어합니다.
우리는 교회 다니면서 눈물로 기도하면서도 자기 의나 자기 동정, 자신감, 자기 충족, 자부심, 자기 사랑 같은 것들이 너무 많이 너무 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빛이 우리 안에 들어오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자기 자랑, 자기 사랑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강조되어서 오히려 이러한 자부심으로 가득한 사람이 멋져 보이고, 믿음도 더 있어 보이고, 더 완벽해 보이는 것이 요즘 세상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사 53:5)
예수님 처럼 우리도 찔림을 받고 징계를 받고 채찍에 맞아야 할까요?
육적으로 타락한 우리의 성품을 인정하는 것, 우리가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결코 십자가의 심판 으로 끌고간 적이 없는 나의 자아가 채찍에 맞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야만 예수님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될 것만 같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사53:10)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모든 사람들이 새롭고 살아 있는 길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곧장 들어갈 수 있게 된 통로는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 들어와서 우리의 전체 삶을 살기를 원하시고 이것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 개개인은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야만 하는 걸까요?
그저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가끔씩 성경 읽으면 하나님을 온전히 느낀걸까요?
예배 드리고, 찬양하고, 가끔 성경을 읽는 정도를 비천한 만족이라고 표현한 신학자가 있습니다.
우리의 대부분은 비천한 만족이 불타는 열정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개인적 경험이 없는 것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의 결핍으로 굶주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불이 피어 오르면 주변의 더러운 것들을 모두 태워버리고 세균까지 태워버리듯이 겸손한 영과 청결한 마음을 가진 영혼들이 하나님의 임재의 불을 가져올 때 교회가 제대로 살아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