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ow On...
초록으로 물든 세상 본문
농장을 개조해서 만든 레크레이션센타 마당에 민들레가 한창입니다.
작은 넘 친구 생일잔치에 갔더랬습니다.
들꽃이 나뭇가지와 공존하고 있습니다.
산책 가다 낡은 다리가 숲속에 놓여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연두빛 들풀들과 나무들과 맑은 공기가 마음을 맑게하는 날이었어요.
들 풀/류시화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다리 밑으로 물이 흐릅니다.
옆에 쌓인 돌들이 손으로 만든 것 같이 반듯반듯합니다.
뉴욕주는 편마암이 주를 이루고있어서 이렇듯 돌들이 넙적하답니다.
아직 완전히 초록은 아니지만 제법 신록답다 할 수 있겠지요?
참으로 예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