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제사장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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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가 정결한지를 제사장에게 보인 후에 병이 피부에 퍼지면 제사장에게 다시 보일 것이요 제사장은 진찰하지니 그 병이 피부에 퍼졌으면 그를 부정하다 할지니라 이는 나병임이니라"(레 13:7-8) 성경에서 나병은 많이 언급되는 중요한 병입니다. 우리가 보통 한센씨 병(Hansen's Disease)라고 부르는 나병은 1871년부터 알게된 병이지만 구약에서는 한센씨 병뿐만 아니라 모든 피부병을 포함해서 나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나병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죄처럼 무서운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종교적인 상징성이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나병을 진단하고 돌보고, 예방하는 책임이 제사장에게 있었습니다. 나병은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로 생긴 병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녔습니다...
"아들이나 딸이나 정결하게 되는 기한이 차면 그 여인은 번제를 위하여 일 년 된 어린 양을 가져가고 속죄제를 위하여 집비둘기 새끼나 산비둘기를 회막 문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레 12:6)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아들을 낳으면 40일을, 딸을 낳으면 80일이 지나야 정결함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산모는 정결한 기간이 지나야 속죄제와 번제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산모를 질병과 감염으로 부터 보호하시고,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주시는 하나님의 세심함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장 28절에서 출산을 축복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시편 127편 3절에서는 자식이 여호와의 기업이요 자식이 상급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이를 낳는 산모를 보호하기 위하여 배려하고 출산..
"그러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 성소에서 속죄하게 한 속죄제 제물의 고기는 먹지 못할지니 불사를지니라"(레 6:30) 속죄제에서 추가된 규정은 제사를 드리고 남은 고기는 어떻게 할지를 알려주셨고, 속건제에서 추가된 규정은 제물의 피는 제단 사방에 뿌리고, 기름은 모두 제사로 바쳐져야하며 고기 등 남은 제물들의 처리방법이 오늘 말씀의 주된 요점입니다. 속건제나 속죄제로 바쳐지는 제물은 '지극히 거룩하기에' 오직 제사장이 정해진 곳에서 잡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거룩함이 강조되는 제사 의식에서 제물로 바쳐지는 동물들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생명체이므로 조용히 운명에 순응하며 제물에 바쳐졌을 것이라는 깨달음이 옵니다. 이 모든 제사를 이행하는 제사장은 짐승의 피를 대해야했고, 제사 드리고 남은 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부지중에 범죄하였으면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네가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숫양을 양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레 5:14) 속죄제와 속건제는 우리 말로 번역이 비슷해서 헷갈립니다. 속죄제는 지은 죄를 회복할 수 없기에 희생 제물의 피를 제단의 뿔에 발랐지만, 속건제는 복구나 회복이 가능하지만 죄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는 죄를 말합니다. 성물에 대한 피해를 보상할 때에는 제사장에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보상할 때는 피해액의 5분의 1을 추가로 보상해주는 것을 속건제라고 합니다. 흠 없는 숫양을 바쳐야하는 속건제는 때로는 자기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지 못해도 무언가에 ..
"만일 그의 힘이 어린 양을 바치는 데에 미치지 못하면 그가 지은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여호와께로 가져가되 하나는 속죄제물로 삼고 하나는 번제물을 삼아"(레 5:7) 가난한 사람들은 산비둘기나 집비둘기로 속죄제를 드리는데 아주 극빈한 자들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드려도 된다고 합니다. 잘못인 줄 몰랐다가 나중에 깨달았을 때에도, 부정한 들짐승이나 곤충이나 사체를 만졌을때에도, 입술로 맹세하여 악한 일이든 선한 일이든지 함부로 말했다든지, 어떤 죄에 대하여 마땅히 증인이 되어야 함에도 침묵한 경우나, 우연히 부정한 것을 가까이한 경우, 맹세한 일을 잊고 지키지 못한 경우 등 나중에 그 일을 깨닫게 되어도 하나님께 속죄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위증..
"만일 족장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그는 흠 없는 숫염소를 예물로 가져다가 그 숫염소의 머리에 안수하고 여호와 앞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을지니 이는 속죄제라"(레 4:22-24) 족장은 아마도 이 시대에는 왕이나 대통령 정도의 높은 사람을 의미하지 않을까요? 이런 사람이 죄를 지으면 설혹 그가 죄인지 모르고 지었다 할지라도 누군가가 그에게 죄 지은 것을 알려주었다면 빨리 속죄제를 드려야한다는 사실을 오늘 깨닫습니다. 성경에서는 '부지중에'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는 모르고 지은 죄는 히브리어로 '비쉐가가'로 그런 죄조차도 속죄제를 드려야함을 깨닫습니다. 족장은 흠 없는 염소를, 평민은 암염소나 흠 없는 어..
미가와 그의 어머니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17:6) 미가는 평범한 사람이었고 에브라임 산지에 살고 있었다고만 성경에 씌여있습니다. 미가는 어머니에게서 은 천백을 훔쳤었고, 어머니는 도둑질을 한 아들 미가를 혼내기는커녕 복을 빌어줍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되찾은 은 천백을 여호와께 거룩하게 드린다고 하면서 미가에게 도로 주었더니 미가는 그것으로 신상을 만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이 미신 수준으로 떨어져서 혼탁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가는 한술 더 떠서 레위인을 데려다가 개인 제사장으로 고용하여 자신을 위해 복을 빌게 합니다. 사사기 17장부터 21장에는 하나님의 존재가 그저 복을 빌어주는 우상숭배의 일종으로 전락한 ..
"네가 그들에게 나를 섬길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여 그들을 거룩하게 할 일은 이러하니 곧 어린 수소 하나와 흠없는 숫양 둘을 택하고"(출 29:1)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을 세우기 위한 임직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제사장들이 자신의 죄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예수님께서 속죄제와 번제의 절차를 단번에 해결해 주셨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피의 제사를 치뤄야만 죄를 용서받을 수 있었던 우리의 심각한 죄는 살아가면서 피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의 죄가 하나님앞에 다 태워지기를 날마다 기도를 해야 한다는 깨달음이 옵니다. 내가 태어난 사실과 살면서 얻은 기쁨과 재물과 자식과 재능과 온갖 복들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