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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 Crucified between the Two Thieves 십자가와 예수와 두 도적/, Gallerie dell'Accademia, Venice/ c. 1710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요 19:38) 요셉은 빌라도에게 직접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이것은 요셉이 자신의 지위뿐만 아니라 인생을 건 모험이었고 아마도 '죽으면 죽으리라' 는 심정으로 용기를 가지고 했던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요셉은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인지를 드러내지 않았었는데 위기의 순간에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다섯 규빗이요 너비도 다섯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세 규빗이며"(출 38:1) 오늘은 성막 뜰에 있는 것들을 만듭니다. 번제단과 물두멍이 성막 뜰에서 가장 중요한 기물이었습니다. 번제단은 죄를 지은 사람 대신 동물이 불태워지는 곳이고, 물두멍은 제사를 진행하는 제사장이 하나님께 나가기 전에 자신을 깨끗이 씻는 곳입니다. 성막 뜰은 제사장뿐만 아니라 레위인, 일반 평민들도 들어가서 제물을 함께 먹는 곳이기도 합니다. 성막 뜰은 이런 점에서 예수님의 사역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임을 당하셨고, 우리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번제단은 삶 가운데 피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상황, 즉 죄 문제 해결과 갈등과 관..
Lamentation over Christ 1436-41, Tempera and gold on panel, 109 x 166 cm, Museo di San Marco, Florence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눅 23:44-46) 예수님이 숨지실 때는 해가 가장 환한 정오였는데 그때부터 오후 3시까지 어둠이 온 땅을 덮었다고 합니다. 대낮이 밤중같이 변했으니 사람들이 공포로 떨었을 것 같습니다. 성소의 그 두꺼운 휘장이 종잇장처럼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을 것이고, 예수님이 큰 소리로..
<묵상> "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막 15:34) 예수님은 6시간 동안 십자가에 달려 계셨고, 제구시는 정오쯤의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어둠이 몰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