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태복음 25장 (4)
From Now On...

일곱 가지 자비로운 행위 / 1606년 / 카라바조(Caravaggio, 1571-1610)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마 25:45)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관심과 호의와 친절을 베풀지 않는 것을 예수님 자신에게 한 것으로 간주하시겠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종말 설교의 결론입니다. 종말이 올 때 작고, 하찮아 보이고,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사랑을 보이지 않고 베풀지 않는 것을 묵인하지 않겠다는 말씀은 결국은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를 사용해서 희생을 감수하는 사랑을 베풀며 사는 것을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여기시겠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

달란트 비유 / 빌렘드로스트의 그림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 25:27-29) 외국으로 주인이 나가면서 종들에게 재능대로 달란트를 맡겼다는 이야기는 저에게 놀라움과 깨달음을 동시에 주는 비유였습니다. 나는 도대체 몇 달란트를 받은 놈인지, 나의 재능은 무엇인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을 들게 하는 오늘의 말씀입니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 달란트가 20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엄청..

기름을 준비한 열 처녀 / 1600-1620년 / 피에테르 리사에르트(Pieter Lisaert)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마 25:9-10) 오늘 말씀에서 기름을 준비한 신부의 열 친구는 이스라엘의 결혼식 풍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함을 메고 신부 집으로 갈 때처럼 신부의 친구들이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이하는 순서가 있다고 합니다. 열 처녀 중 다섯 처녀는 신랑의 도착이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서 기름을 미리 준비했고, 다섯 처녀는 준비를 못했는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처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