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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8일 화요일 마태복음 25 : 1 - 13 <기름을 준비한 신부의 열 친구> 본문

매일성경

2023년 3월 28일 화요일 마태복음 25 : 1 - 13 <기름을 준비한 신부의 열 친구>

오렌지 향기 2023. 3. 28. 06:00

기름을 준비한 열 처녀 / 1600-1620년 / 피에테르 리사에르트(Pieter Lisaert)

<묵상>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마 25:9-10)

오늘 말씀에서 기름을 준비한 신부의 열 친구는 이스라엘의 결혼식 풍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함을 메고 신부 집으로 갈 때처럼 신부의 친구들이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이하는 순서가 있다고 합니다.

열 처녀 중 다섯 처녀는 신랑의 도착이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서 기름을 미리 준비했고, 다섯 처녀는 준비를 못했는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처녀들이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신랑 일행이 도착하자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은 얼른 일어나서 따라갔는데 기름이 없는 다섯 처녀들이 기름을 꿔달라고 했을 때 각자 가서 사야 된다고 말하자 다섯 처녀가 뛰어가서 기름을 샀지만 신랑은 다섯 처녀만 데리고 들어가서 문을 잠갔더라는 이야기는 너무 냉정한게 아닌가 느껴질 정도로 생생합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은 깨어 있으라고 했지만 잠을 절대 자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기름이 준비되었으면 잠을 자도 되며 예수님이 깨어서 데리고 갈 적에 각자 준비된 사람만 데려가신다는 말씀입니다.

내 아버지가 목사니까, 장로님이니까, 대형 교회에서 권사니까 자신은 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각자 삶에서 준비된 것이 각자의 기름이라는 뜻입니다.

주님이 데려가실 때에는 주님과 단독자로서 마주 설 것이지 나의 공동체도, 나의 부모의 영성도 나를 대변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바로 지금 기름을 준비해야 할 때인줄 믿습니다.

나의 삶과 나의 영성은 나만이 책임져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 마태복음 25 : 1 - 13 >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