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가복음 6장 (5)
From Now On...

물 위를 걷는 그리스도 / 1766년 / 프랑수아 부셰(François Boucher, 1703-1770)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막 6:49-50) 예수님이 물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자 다들 유령인 줄 알고 놀라서 쳐다본다는 이야기는 성경에만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많은 동화나 전설에도 물 위로 걸어다니는 사람 이야기는 없습니다. 마술을 부리는 마술사도 하기 힘든 일이지요. 그런데 제자들은 하루나 이틀 전에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았는데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를 않았던 탓인지 무척 놀랍니다. 예수님은 물 위로..

오천 명을 먹이시다 / 조반니 란프랑코(Giovanni Lanfranco, 1582-1647)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다 배불리 먹고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막 6:41-44) 어제 보았던 헤롯 왕의 생일 잔치에서는 세례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바치는 끔찍한 잔치였는데 오늘 보여지는 잔치는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인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예수님이 벌이신 천국잔치였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말그대로 기적입니다. 예수님께서 음식을 앞에 놓고..

세례 요한의 죽음 / 1609년 /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년)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막 6:24) 오늘 말씀에서는 세 부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세례 요한, 헤롯 왕, 헤로디아입니다. 헤롯 왕은 형수 헤로디아와 결혼한 일로 요한에게 비판을 받고 요한을 옥에 가둡니다. 요한의 말에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마음에 찔림을 있었지만 자신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 결국은 요한을 죽게 놔둡니다. 헤로디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면 남편도 바꾸도, 요한도 죽이고, 자식을 이용해서 살인을 하는 욕망의 화신입니다. 오로지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신앙심도 없고, 기준도..

열 두 제자를 파송하시다 / 1886-94년 / 제임스 티소트(James Tissot, 1836-1902)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막 6:5-6) 예수님의 능력과 지혜를 보고서도 왜 고향인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못했을까요? 오늘 말씀을 자세히 읽어보면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라온 과정을 다 보았고 출신이 어디인지 집안 배경이 어떠하며 등등 선입견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믿고 싶지 않았을 뿐이고 절실함도 없었습니다. 만약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능력을 행하면 나을 때가 되어서 나았다고 대단치 않게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