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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 칼 블로흐 / 19세기 말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요 6:65-66) 오늘 비로소 예수님의 제자가 열 두명인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될 것처럼 따라 다녔습니다. 물론 나중에 남겨진 열 두 제자라고 해서 다 믿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떠난 이유는 아버지께서 오게 하지 않았는데 자기 야망을 위해 따르는 자도 있다고 말씀하신 탓입니다. 예수님께서 다 떠나고 열 두명만 남은 제자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 라는 질문을 하시는 것이..

예수님의 기도 /1380년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2-44)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고 다니시니까 우리는 가끔 우리처럼 똑같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서 사셨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고통스러운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아시고 십자가를 반드시 자신이 져야만 하는지를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예수님을 오늘 보면서 만일 우리라면 어떻게든 십자가만은 피하고 다른 죽음을 달라고 목에 피가 터지도록 기도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입술에서 ..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눅 22:1-2) 무교절은 유월절이 시작되기 전에 유대인 집안에 있는 모든 누룩을 제거한 빵을 먹는 날로 영적인 순결을 다짐하는 날이었고, 이어서 오는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이집트로 해방될 때를 기념하는데 마지막 심판 즉 이집트의 모든 장자들을 죽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문지방에 양의 피를 발라 죽임을 면했던 날입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결국 하나님의 구원과 예수님의 보혈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룩성을 지키는 민족의 명절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월절에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공모를 하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무지하고 잔혹하였으며 사탄은 가룟 유다의 마음을 휘어잡습..

Christ Blessing the Children/Nicolaes Maes 1652-53 Oil on canvas, 206 x 154 cm National Gallery, London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부터 나와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눅6:19)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정하셨는데 글을 모르는 어부와 모든 사람에게 비난 받는 세리와 예수님을 죽이려 하던 열심당원도 있었다는 것은 장차 하나님 나라에는 현재 이 땅에서 멸시 천대 받는 사람들과 죄인들에게까지 평등하게 포용하는 나라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사람들의 편견과 허를 찌르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처럼 사회 속에서 고정된 관념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웠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