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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9일 월요일 누가복음 22:39-53 <기도로 걷는 순종의 길> 본문

매일성경

2021년 3월 29일 월요일 누가복음 22:39-53 <기도로 걷는 순종의 길>

오렌지 향기 2021. 3. 29. 06:00

예수님의 기도 /1380년

<묵상>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2-44)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고 다니시니까 우리는 가끔 우리처럼 똑같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서 사셨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고통스러운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아시고 십자가를 반드시 자신이 져야만 하는지를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예수님을 오늘 보면서 만일 우리라면 어떻게든 십자가만은 피하고 다른 죽음을 달라고 목에 피가 터지도록 기도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기도는 '피할 길을 달라'는 기도가 아니었고,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구하십니다.

예수님은 죽음에 대한 공포로 핏방울이 땀으로 나올 정도로 기도하시는데 가룟 유다는 입맞춤을 신호로 예수님을 팔아 넘기고, 기도에 실패한 제자들은 갑자기 다가온 스승의 죽음에 대해 세상적인 무기와 혈기로 대적합니다.

죽음을 당하는 당사자인 예수님은 기도로 이 일을 감당하는데 제자들은 칼로 날뛰면서 이 죽음에 대항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로 세워지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예수님께 무릎을 꿇습니다. 어느 누가 흉내를 낼 수 있겠습니까.

피하려고 작정하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을 것이고, 십자가를 다른 사람이 지도록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 뜻대로 되게 해 달라는 고집과 아집이 대부분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천사를 보내셔서 예수님의 기도를 격려하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나의 기도는 얼마나 이기적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 누가복음 22 : 39 - 53 >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그의 주위 사람들이 그 된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그 중의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