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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오늘의 단상

옛친구를 만나고 돌아왔다.

오렌지 향기 2006. 6. 23. 16:09
 
 
 
 
 
Bahama Breeze Art Print by David R. Stoecklein

David R.Stoecklein/Bahama Breeze

 

 

그 친구는 첫눈에 사귀고 싶었던 친구였고, 그 친구도
나에게 호감을 가졌었는지 금방 친해졌었어요.
호감을 가졌던 사람과 친구가 되어서,
그 관계가 오래 간다는 건 행복한 일이지요.
 
생각해보면, 오랜 외국 생활을 하고 돌아오고나니
친한 친구들이 모두 연락이 끊겨버린 상태였고,
친했던 친구들도 한 두 명씩 이런저런 이유로
잘 맞지 않거나, 사소한 감정의 찌꺼기로
관계가 조금씩 소원해지고 있는 상태였는데...
 
매년 연말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는 친구의
머릿수도 늘어나고, 연락은 되지만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친구의 수도 늘어나고 있지요.
 

 

Chairs on Beach Art Print

나이가 먹을수록 친구가 소중해집니다.
오랜동안 소식이 끊겼던 친구한테
'잘 지냈어? 나 잊은 건 아니겠지?'
하면서 뜬금없는 메일이라도 한 통 띄울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글 모련 (2006.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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