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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7일 금요일 마태복음 27 : 45 - 56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본문
십자가 위에서 / 1524년 / 외르크 브로이 1세(Jörg Breu the Elder)
<묵상>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5-46)
예수님은 끊임없이 기도하시면서 십자가 위에서 당하실 고통에 대하여 준비를 하셨지만 막상 돌아가시기 직전에 당하셨던 고통은 인간의 육신을 가지고 계셨기에 고통이 경감되는 것은 아니었던 것임을 오늘 깨닫게 됩니다.
너무나 큰 고통 속에서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린 것 같은 단절감과 고독을 느끼신 예수님의 신음에 하늘은 어둡게 변했고 예수님의 마지막 비명 소리에 성소의 휘장은 찢어졌고, 지진이 나면서 무덤들이 터지고 시신들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 순간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본 이방인들인 로마병사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직감적으로 깨달았고 그 마지막 순간을 지켜본 사람들은 제자들이 아닌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라다닌 '여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허락하신 것은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는 것 뿐이었으며 희롱과 수치심과 고통은 온전히 혼자 짊어지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셨던 십자가를 함께 지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십자가의 자리까지 지켜보아야할 제자들은 도망가고 없고, 연약한 여자들은 끝까지 이 광경을 지켜 보았음을 깨닫습니다.
나는 십자가의 증인이 될 수 있는지, 내가 만약 그 자리에 있었다면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는 증인이 될 수 있는지 묻게 됩니다.
숨어있는 제자들의 마음도 너무나 고통이 컸을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그럴때 자신있게 예수님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함께 고통받을 것을 택할 수 있는 용기는 저에게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도 제자들 처럼 숨어서 지켜보았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고통은 어차피 예수님이 지게 되는데 지켜보는 것도 못하겠다면서 제자들처럼 도망가지나 않을지 저 자신이 의심이 됩니다.
< 마태복음 27 : 45 - 56 >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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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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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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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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